제 1358화
진북후 석방
진북후가 경조부를 나서, 사바의 자유로운 공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날이 쾌청하다. 며칠을 눈이 올 듯 말듯 꾸물거리더니 결국 안 오고 날이 맑은 것처럼, 세상사도 날씨같이 머리를 굴려 봤자 알 수가 없다.
우문호가 다리를 절며 환송하는데 진북후가 우문호를 부축하며 정중하게, “태자 나리, 제가 목숨을 빚졌습니다.”
우문호가, “어르신 그런 말씀 마세요. 전 경조부 부윤으로 어르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그럼 어르신은 어떻게 보답하실 생각이신 데요?”
진북후가 한 손으로 우문호의 어깨를 두드리며 진지하게, “정말 수양딸을 거둘 생각이 있습니다. 때가 되면 수양딸을 시집보내 태자의 은덕을 갚지요.”
우문호가 한 손으로 막으며 엄숙하게, “집에 질투쟁이가 있어 서요, 참아주세요.”
진북후가 너털웃음을 웃으며, “농담입니다. 태자 전하 겁내지 마세요, 태자비 마마는 좋은 분이십니다. 전하께서 이런 대우 하실 만 합니다.”
진북후는 한 걸음 물러나 예를 취하고 미소를 거둔 뒤, “태자 전하 앞으로 만약 제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태자 전하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성큼성큼 갔다.
우문호는 늠름한 뒷모습과 함께 진북후부의 마차가 맞은편 길에서 오는 것을 봤다. 진북후는 마차에 올라 고개를 돌려 우문호를 한번 쳐다보고 떠났다.
우문호가 씩씩거리며, “목숨을 구해줬는데 금일봉도 척 내놓지 않다니, 돈을 안 주겠다는 의도인데 아니 다 큰 어른이 예의도 차릴 줄 모르나?”
다음날 아침 일찍 우문호는 구사의 부축을 받고 조정에 출사했는데 며칠 요양하고 상처는 이미 많이 좋아졌으나 특정 부위를 당기는 바람에 여전히 신중한 편이 낫다. 그래서 출입할 때는 누군가의 부축을 받았다.
우문호는 안왕을 위해 사정하며 ‘경조부 일은 형제 사이의 악감정 때문이었으며, 진북후 사건과는 무관하고 지금 형제 사이에 이미 악수하고 화해했다. 앞으로 서로 공경하며 나라를 위해 힘을 다해 아바마마의 시름을 덜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했다는 것이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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