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73화
태자의 후궁?
우문호가 말을 마치고 자신은 정말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원경릉을 바라보며, “정말 나랑 상관없어, 걔들이 납치될지 누가 알았어? 나를 따라오지 못하길래 자기들이 알아서 돌아갔겠 거니 했지. 걔들도 바보인 게 길도 모르면서 내가 가는 데를 왜 쫓아 와?”
원경릉이 얘기를 다 듣고 아무 말도 안 하더니, “기루에서 이상한 대우 받은 건 아니겠지? 순결을 잃거나 하지는 않았겠지?”
“따귀 몇 대 맞았지, 당신도 알잖아, 걔들이 얼마나 거만한지. 자기 신분이 고귀하다고 이름만 들먹이면 다들 벌벌 떨 거라고 생각했지. 돈 없으면 목숨이고 나발이고 없을 줄 생각이나 했겠어? 하지만 그놈들도 걔들이 정상적인 집안 아가씨는 아니라고 생각한 게, 그놈들이 반나절을 따라다녔는데 두 여자가 남자를 쫓아가는 걸 보고 뻔뻔한 여자들이구나 생각했데.”
우문호가 말을 마치고 몰래 원경릉을 흘끔 보니 천박하게 덧붙이길, “사실 그놈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거 아냐?”
원경릉이 우문호에게, “이 일이 회주 성안에 아주 쫙 퍼졌겠네? 걔들은 뭐라고 했어?”
우문호가 침을 꿀꺽 삼키더니, “악당과 태자가 미녀를 두고 싸웠는데, 태자가 악당에게 져서……”
원경릉은 우문호의 천박하기 그지없는 얼굴을 꼬집고, “자기는 어쩌자고 걸핏하면 이런 썩은 꽃을 끌어들이고 난리야?”
이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원경릉은 질투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본인은 어떻게 얼치기 반쪽이도 하나 걸리는 인연이 없냐고?
시공을 넘어온 여자는 엄청 인기 폭발이라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원경릉은 만나는 족족 다 적 아니면 미움을 받냐?
“내 생각에,” 우문호가 태자의 엄숙한 표정으로 정색하며, “옹정 군주 쪽에선 나한테 생떼를 쓰며 유민을 태자의 후궁으로 밀 게 틀림없어. 당신이 태자비니 어떻게 처리하는지 두고 보지.”
원경릉이 내키지 않는 듯 일어나며, “전 이 일에 상관 안 합니다. 자기가 알아서 내보내시 던지요. 못 내보내겠으면 새 신랑 하시면 되겠네요. 이거 감축 드립니다!”
우문호가 생각도 하기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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