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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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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85화

초두취에 간 오누이 만아가 비웃듯, “누가 아니래요? 이리 나리께서 늑대를 노린 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공주님이 늑대를 부리실 수 있으니 이리 나리께서는 좋다고 기꺼이 앞장을 서신 거죠.” 오늘이 우문령 생일이라 꼭두새벽부터 특별히 출궁해 여럿이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 준 뒤 안 그래도 어디를 데려가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리 나리가 이렇게 고민을 대신해 주니 원경릉은 이게 웬 떡인가 싶다. 게다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니 순결이나 명성에 흠이 갈 걱정도 없다. 그런데 땅거미가 질 무렵인 데도 우문령과 이리 나리가 돌아오지 않자 원경릉은 조금 초조해 져서 사람을 시켜 찾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희상궁이 하얗게 질려서는 원경릉에게 얘기하길, 이리 나리가 공주를 데리고 초두취에 갔는데 공주는 술을 마시고 만취한 바람에 돌아오기 싫다고 했다는 것이다. 원경릉이 듣고 머리가 지끈지끈 한 것이, “아이고, 어떻게 걔를 데리고 그런 데를 가? 이걸 궁에서 알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분명 알 겁니다. 공주 마마께서 데리고 간 사람은 전부 궁인들로 태후 마마와 현비 마마께 보고 드릴 게 틀림없습니다.” 희상궁이 말했다. “희상궁,” 원경릉이 다급하게, “얼른 사람을 경조부로 보내 직접 초두취에 가서 공주를 데려오라고 해주세요.” 희상궁이, “서두르지 마세요, 이미 만아를 시켜 태자 전하께 부탁드렸으니 잠시 후면 모시고 데리고 돌아오실 겁니다. 아이고, 태자비 마마 역시 궁에 어떻게 변명을 할지 생각 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경릉은 태후와 현비 두 시어머니를 생각하니 머리가 터질 것 같다. 둘 다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다. 한편, 우문호는 서슬이 퍼렇게 초두취에 가서 바로 후원으로 달려갔다. 궁인들과 하녀들이 전부 밖에 서 있고, 이리 나리만 마당에서 눈늑대와 좋아 죽는 게 보이는데 어째 우문령은 보이지 않는다. “이리 나리, 우리 영이는?” 우문호가 급히 물었다. 이리 나리는 한 손으로 눈 늑대 한 마리를 안고 마당을 비추는 어슴푸레한 풍등 아래 달빛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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