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1414화

어머니를 죽이라고? 우문호가 천천히 손가락에서 힘을 빼자 팔걸이에 손바닥 자국이 생기고 가운데 금이 갔다. 우문호 얼굴이 점차 평정을 되찾으며, “흠, 알았어.” 원경릉이 걱정스러워서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어젯밤 그 꿈이 떠올랐다. 회왕이 얼른 화제를 바꾸어, “어? 우리 조카들 어디 갔죠?” 원경릉이 시선을 거두고 쉰 목소리로, “이리 나리와 같이 놀러갔어요.” “아, 걔들이랑 놀고 싶었는데.” 회왕이 따스하고 해맑게 웃었다. 원경릉이 괴로워하는 눈빛으로 한숨을 쉬는 것을 보고, 미색이 원경릉을 불러 같이 나가자고 하고 삼형제는 안에서 얘기하라고 남겨뒀다. 둘이 복도를 따라 정자로 가며 미색이, “제가 이런 말 했다고, 절 원망하지 마세요. 사실 라만 스승님이 그저께 경성으로 돌아가시며 우리 집에서 밤새 얘기하셨어요. 스승님이 이리 나리를 굉장히 아끼시고 정말 자기 아들로 여겨서 금이야 옥이야 아끼시죠. 태자 전하께서 처리해야만 하실 일은 그래야 합니다. 불효자가 되는 걸 망설이시면 안됩니다. 황제 폐하께서는 많은 일을 태자전하께 감추는 것은 첫째로 태자전하를 보호하기 위함 이고, 둘째로 사실은 본인도 현비 마마를 용납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라만 스승님은 원래 태자비 마마께서 태자 전하를 모시고 경성을 떠나게 할 생각이셨으나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오늘 태자전하 앞에서 일부러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원경릉은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일이 터질 거란 걸 알고 손발이 차가워지며, “하지만 소씨 집안 쪽에 폐하께서 처분을 내리지 않으시면 태자 전하께서 뭘 할 수 있겠어?” 미색이 고개를 흔들며, “전 모르죠. 단지 대의를 위해 부모를 멸해야 할 거란 생각이예요.” 원경릉이 가득 쌓인 눈을 보며 마음이 더욱 차가워져서, “누구를 멸해? 자기 엄마를 멸해?” “현비 마마가 밉지 않으세요?” 미색이 의아하다는 듯 원경릉을 쳐다봤다. “증오해!” 원경릉은 이 말을 잘근잘근 곱씹어 봤다. 어떻게 밉지 않을 수가 있어? 원경릉의 마음 속엔 현비가 죽기를 바라고 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