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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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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26화

취한 우문호 오경(새벽3시~5시)이 되었을 때 냉정언부에서 우문호를 데리다 주었다. 우문호는 떡이 되도록 취해서 들어올 때부터 이미 인사불성으로, 원경릉은 사람을 시켜 우문호를 침대에 눕히고 만아를 시켜 뜨거운 물을 가져오라고 한 뒤 얼굴과 손을 닦아 주었다. 몸에서는 술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냉정언부 사람 말이 우문호가 술 5근을 마셨다고 한다. 원경릉은 가슴을 칼로 저미는 듯한 아픔을 느꼈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둘이 함께 한 시간은 앞뒤로 따져도 대략 2년 가량으로 한 이불을 덮고 서로 익숙해지면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수많은 일을 겪었지만, 따지고 보면 진정한 위기는 지금 이번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우문호 곁에 앉아 손가락으로 우문호의 얼굴을 매만지는데, 그동안 우문호도 힘들어서 얼굴 피부도 전에 비해 많이 상했다. 경조부에 발령받고 매일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는 나날에 쉬는 날도 거의 없고, 우연히 짬이 나면 다른 일로 바빴다. 정말 고생이 많았다. 마음이 얼마나 괴로우면 이렇게 취하도록 마셨을까?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우문호가 천천히 눈을 떴다. 처음엔 막연하다가 일말의 복잡한 눈빛이 되더니 원경릉의 손을 잡고 자기 얼굴에 대더니 울먹이며, “왜 아직 안 잤어?” 우문호는 원경릉을 끌어 당겨 가슴에 묻고 원경릉의 귓불에 턱을 대고, “얼른 자, 눈가까지 벌게졌어.” 원경릉은 우문호의 품을 파고들며 손을 그의 어깨에 올렸는데 몸이 노곤해서 조금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우문호는 다시 잠들었는지 숨소리는 고르지만, 원경릉의 이마에 닿은 우문호의 속눈썹이 바르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문호는 잠들지 않았다. 원경릉은 부부 사이에 이렇게 평온을 가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두 손을 우문호 가슴에 올리고 우문호를 보며, “궁에서 벌어진 일 나 다 알아.” 우문호가 낮게 ‘응’하더니 눈을 감고 잠시 후 눈을 떠서, “엉뚱한 생각하지 마, 벌어진 일은 돌이킬 수 없어.” 원경릉은 눈가가 젖은 채로, “날 원망해?” 우문호가 약간 놀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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