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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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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91화

제왕의 결심 원경릉은 박원의 링거를 아미노산으로 교체하고 계속 소염제를 걸어 두었다. 일련의 과정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음을 확인하고 박씨 부인은 울다가 거의 혼절해서 박대인이 강제로 부축해서 데리고 나가고 장자인 박호가 교대로 여기 남아서 돌봤다. 원용의가 원경릉을 끌고 나가더니 붉어진 눈으로, “원 언니, 저한테 솔직하게 말해요. 앞으로 깨어날 수 없는 거죠?” 원용의는 이렇게 묻고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원경릉이 손을 내밀어 눈물을 닦아주고 따스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박원에게 믿음을 가져야 해. 난 박원이 강인한 의지력을 가졌다고 믿어. 여기 자신이 걱정하는 사람이 있잖아, 분명이 깨어날 거야.” 원용의는 동그란 얼굴에 온통 눈물이 가득한 채 울먹이며, “그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죠?” “곁에서 애기해 많이 해줘. 관심있어 했던 일들에 대해.” 원용의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안 원경릉은 원용의와 박원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원용의가 울며, “사실 제가 저렇게 만든 거예요. 만약 제가 계속 박형을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다니지 않았으면 그날 사고가 나지 않았을 텐데. 산신당의 노인이 박형이 피를 보는 재앙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제가 경각심을 가지고 그날은 제가 박형을 데려다 줬어야 했어요. 전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었을까요?” “자신을 원망하지 마. 이건 상해 음모 사건으로 너랑 관계 없어.” “원 언니, 만약 앞으로 못 깨어나면 그럼 어떻게 되는 거예요?” 원용의가 입을 가리고 목놓아 울었다. 원경릉이 얼른 원용의를 안고 위로하며, “울지 마, 반드시 깨어날 거라고 믿어야 해. 사람이 사는 곳엔 도처에 기적이 있어. 난 식물인간이 깨어나는 걸 직접 본 적이 있어.” 원용의는 요 며칠간 내내 슬픔을 억누르며 있다가 지금 울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가 없다. 제왕이 회화나무 아래서 원용의를 보고 있는데 마음이 각별히 괴롭다. 제왕은 전에 수도 없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는데 예를 들면 ‘원용의만 기쁘다면 원용의와 박원을 축복한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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