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93화
범인을 찾는 제왕
제왕이 여기까지 듣고 급한 마음에, “오월이가 이달에 7~8일을 안 갔다고? 그럼 이달 초여드레엔 놀잇배에 있었나?”
행수가 고개를 흔들며, “쇤네는 기억을 못하겠습니다. 가서 기록을 봐야 알겠네요. 제가 적어 놨거든요.”
“이리 오너라, 행수를 데리고 같이 가서 초여드레 밤에 오월이가 놀잇배에 있었는지 보고 오너라.” 제왕이 바로 명을 내렸다.
우문호가 제왕에게 칭찬의 눈빛을 보내는데 제왕의 생각이 치밀했다.
우문호는 여기 단서를 보좌관과 제왕에게 맡겨도 안심이라 사람을 데리고 나가 수색을 계속했다.
하지만 제왕이 중요한 점을 착안했으나 아쉽게도 포도대장이 가지고 돌아온 소식은 실망스러웠다. 사고가 난 그날 저녁 오월이는 놀잇배에 있었고 대신하는 아가씨가 아니었다.
이제 유일한 단서는 강바닥에 가라앉은 검은 옷 뿐이다.
포도대장이 옷을 건졌는데 옷 안에 큰 돌덩이가 들어 있고 돌덩이를 잘 감싼 후 소매로 묶어서 아주 거센 물흐름이 있지 않고는 물에 뜨지 않았을 것이다.
의상의 천은 매우 좋은 것으로 딱 봐도 도둑이 입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검은 비단 옷에 바늘땀이 촘촘하고 소매에는 심지어 자수까지 되어 있었다.
옷의 오른쪽 어깨에 한 줄로 찢어진 자국이 있는데 바닥에 며칠을 가라앉아 있어 혈흔은 사라졌지만 옷섶이 잘려 나간 것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어깨에 난 상처를 감싸는데 쓴 것으로 보였다. 그자가 골목에 숨어있었던 것은 상처를 싸매서 피를 흘려 그 흔적때문에 사람들이 쫓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천이 좋고, 자수가 있고, 도둑의 옷이 아니라는 것으로 볼 때 그자는 옷장에서 즉석으로 검은 옷을 골라 입고 얼굴에 복면을 쓰고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바꿔 말해 도난 계획은 오랜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한 것이 아니라 닥쳐서 계획한 것이라는 소리다.
“천은 추적이 가능하던가?” 제왕이 물었다.
보좌관이 제왕을 바라보며, “이름 있는 천이라고 해도 이 천은 여러 포목점에서 팔고 있는 거라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제왕은 슬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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