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98화
안왕의 도움
우문호가 출궁해서 안왕부로 갔다.
안왕은 이 일이 자기에게 불똥이 튈 까봐 걱정한 것이 지금 제일 의심스러운 사람이 안왕이기 때문이다.
우문호가 명원제의 뜻을 얘기하자 안왕은 한시름 놓더니 바로 쑥스러워 하며, “사실 난 형부랑 별로 안 친해. 하지만 아바마마께서 분부하셨으니 아들 된 도리로 그대로 처리하지 뭐.”
우문호가 눈을 흘기며, “형이 이렇게 위선적인 인간인 줄 몰랐네요.”
형부와 친하지 않다고? 그럼 안왕비 때 형부를 통해 우문호 압박은 어떻게 한 건데? 형부는 또 어떻게 안왕의 의견에 연합했던 건데?
형부 쪽에서 사람을 교체했다고 해도 안왕은 아주 고질적으로 뿌리 깊이 침투해서 형부는 안왕의 주 무대라고 할 수 있는데 일 좀 해 달라니까 어렵다고?
안왕이 하하 웃으며, “동생, 형은 조심하고 신중할 수밖에 없어. 형이 지금 옴짝달싹 못하는 게 하는 일마다 비난이 쏟아져서 누구든 다 나를 의심한다고.”
“여우 같네!” 우문호가 흥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안왕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생각도 못 했어. 우리 형제들이 싸우는 어부지리를 뒤에서 도사리고 있던 독사가 차지하려 하다니. 동생은 누가 의심스러워?”
“형의 분석이 듣고 싶은데요.” 우문호는 연일 바빠서 머리속이 여러 가지 생각이 엉망진창으로 엉겨 의심스러운 대상을 아직 분석해 내지 못했다.
안왕도 고개를 흔들며, “분석하기 좋지 않네. 아바마마께 접근할 수 있는 사람도 적지 않고, 만약 곁에서 시중을 드는 사람이라면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지. 요 일 이년 사이에 배정받아 들어간 사람은 아마 아닐 거야. 아바마마 곁에서 오래 시중을 들었던 사람이어야 해.”
우문호가 안왕에게, “목여태감을 의심하는 거예요?”
“목여태감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해, 아바마마라를 따른지 너무 오래됐어. 주인과 종의 감정이 깊고 목여태감은 가족이 없어. 약점이 없으면 위협을 당하지도 않지. 아바마마께서 주실 수 있는 걸 다른 사람은 못 줘. 그러니 목여태감은 불가능해.”
“일리가 있네요. 그럼 또 누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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