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37화
우리 떡들 생일
그래서 명원제는 세 꼬맹이의 생일 연회를 성대하게 열기로 했다.
만두는 이미 황태손으로 봉해졌기 때문에 생일은 단순히 초왕부의 경사일 뿐 아니라 궁에도 큰 일이다.
태자가 동궁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생일 연회는 황실의 별장에서 거행했다.
희상궁이 일찌감치 가서 내무부 사람과 같이 이 일을 처리하는데 잔치에 여러 귀빈 뿐 아니라 각 궁의 마마님들도 오실 거라 조금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됐다.
황귀비도 직접 선물을 들고 왔는데, 다섯째와 우문령이 자기 슬하에 있게 된 만큼 우리 떡들은 명실상부한 그녀의 친손자들로 잘 보여야 했다.
경사가 시작되자 그간의 처량함을 상쇄할 수 있었다.
초왕부 안은 시끌벅적해 졌다. 형제들, 동서들 간에 왔다 갔다 하며 요 보름간 안왕비와 손왕비는 시간을 내서 초왕부에 들르곤 한 것이 한사코 요부인을 데리고 와서 서로 아주 잘 지냈다.
그리고 4월 16일에 멀리서 온 선물을 받았다.
3개의 황금 열쇠로 위에 만수무강이라고 새겨져 있다.
우리 떡들의 셋째 큰아버지 위왕이 보내온 것으로 한마디 말도 없이 묵묵하게 축복한 것이다.
우문호가 받은 후 희상궁에게 주며 생일 당일날 우리 떡들에게 황금 열쇠를 걸어주라고 했다.
동서들은 자연스럽게 정화군주 얘기로 흘러갔다.
정화군주가 경성을 떠난 지 몇 개월이 되었고 어디로 갔는지 잘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정화군주와 손왕비가 가장 친해서 정화군주 얘기를 꺼내자 손왕비가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다들 위로하는데 경사스러운 날 역시 위왕 부부때문에 슬픔이 살짝 덧입혀 지고 말았다.
원경릉이 마지막에, “슬퍼할 거 없어요, 인연이 있으면 결국은 다시 만날 테니까.”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그날을 고대했다.
원용의는 최근 초왕부에 자주 오는데 대부분은 박씨 집에서 박원 곁에 있다.
박원은 여전히 깨어날 기색이 없지만 박씨 집안은 희망을 다시 품고 언젠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생일 당일은 상당히 성대하고 떠들썩했으며 폭죽까지 터트렸다.
우리 떡들은 새 옷을 입고 또랑또랑한 모습으로 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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