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58화
소홍천이 가져온 이야기
증언이후 우문호는 사람을 시켜 할머니를 보호하고 출입할 때도 사람을 미행 시켰으나 의대를 연 뒤로 평소처럼 안정을 되찾았다고 생각하고 할머니도 미행까지 하는 건 너무 ‘오버’라고 하셨다.
원경릉은 사식이를 데리고 주숙유네 집에 가며 마음 속으로 한 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건만, 주숙유집에 물어보니 할머니는 온 적이 없다고 했다.
원경릉은 정말 황망해서 얼른 초왕부로 돌아와 우문호에게 알렸다.
우문호는 소홍천과 같이 돌아왔는데 들어오자 마자 황망해서 새하얗게 질린 원경릉을 보고 달래며, “걱정하지 마, 만약 진짜 병여도 때문이면 당분간은 할머니를 해칠 리 없으니.”
“보친왕 아냐? 확실히 그 사람일까?” 원경릉이 우문호의 손을 잡고 물었다. 이자의 계획이 이토록 치밀하고 피맺힌 원한을 짊어졌으니, 정말 할머니가 보친왕의 수중에 있는 거면 정말이지 도저히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미치자 원경릉은 애간장이 끊어지는 듯하고 초조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우문호가, “소홍천 얘기 좀 들어보자. 내가 돌아왔을 때 소홍천도 막 날 찾아온 참이거든. 다바오가 보친왕을 문 뒤로 소홍천에게 엄밀히 보친왕부(寶親王府)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으라고 했어, 보친왕은 상당히 의심스러우니까.”
원경릉이 소홍천을 보자 소홍천이 앞으로 나와 예를 취하며, “맞습니다. 보친왕부는 어젯밤 수상한 거동이 있었는데 보친왕부 가신 하나가 자시(밤11시~1시)에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와 누군가와 화명루(花明樓)에서 만나더니 안에서 대략 반 시진 정도 의논을 한뒤 각자 헤어져서, 우리 쪽 사람이 둘로 갈라져 따라붙었는데 그자는 헤어진 뒤 유씨 집 큰 마당 옥상에 매복해 있다가 오경(五更, 새벽3시~5시)이 되길 기다려 똥통을 비우러 골목으로 들어오더니, 똥통을 비운다며 수레를 밀고 초왕부 후문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때 할머니께서 막 일어나셨는데 그 놈이 할머니를 수레바닥에 묶고 소평촌(小坪村)쪽으로 갔습니다.”
과연 똥 치는 자로 위장하면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않고 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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