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59화
진실에 다가서다
마을에 남은 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산에서 약초를 캐다 팔며 살고 있기 때문에 산세에 익숙했다. 우문호는 마을사람들에게 물어 산세를 파악하고 서일을 시켜 눈 늑대 두 마리를 데려와 할머니를 찾게 했다.
큰 산이 아득하게 이어진 가운데 적의 족적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뿐 더러 소홍천 사람은 미행에 실패했다. 다행히 눈 늑대와 다바오는 따라갔는데 둘이 경단이 늑대와 찰떡이 늑대에게 단서삼아 가는 길에 찍찍 오줌을 싸서 남겨뒀을 것이다.
저녁 해시(밤9시~11시)즈음 마침에 다바오와 만났다. 산등성이 평지에 엎드려 우문호와 사람들이 오는 것을 보고 달려오면서 컹컹 짖는데 만두 늑대는 보이지 않았다.
다바오는 짖으며 산등성이 절벽을 긁어 대는데 우문호가 횃불을 들고 가서 칡넝쿨을 치우니 놀랍게도 동굴입구가 보였다.
서일에게 눈 늑대를 데리고 들어가 조사하게 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단서가 없는지 찾아보라고 부근을 조사 시켰다.
서일이 들어간지 대략 반 시진(1시간)정도 지나 돌아와서 보고하길, “전하, 여기 끝은 깎아지는 듯한 낭떠러지로 밧줄을 늘어뜨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아래쪽 골짜기로 옮겨진 게 분명합니다.”
우문호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아래는 어디로 통해 있지?”
“깊은 산중에 깎아지는 절벽으로 산 허리춤에서 이 높은 산들을 우회하는 형태라 산을 가로지르는 거나 마찬가지로 평현(蘋縣)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문호가 차갑게, “평현에는 강이 있지, 강을 따라 아래로 100리가 못되는 곳이 서절(西浙)지역으로 보친왕의 봉지야. 그러니까 보친왕 사람이 우리를 데리고 놀며 한바퀴 돌렸지만, 목적은 보친왕의 봉지인 서절이었어.”
서일이 엄숙한 목소리로, “그럼 우리가 서절로 쫓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문호가, “구사가 경성에 없으니 네가 주재상을 찾아가, 입궁해서 아바마마께 삼천명의 금군을 동원해 같이 서절로 향하도록 말씀 드려라.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일부는 나눠 물길을 따라 따라가고 나머지는 육로로 가라. 난 보친왕부에 다녀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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