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78화
전면에 나선 태자
안풍친왕은 오늘 입궁해 건곤전을 찾아 갔다.
태상황의 상처는 이미 별 문제 없었지만 아내가 떠난 게 그에게 상당한 충격이 된 데다 넘어진 상처로 피를 많이 흘려 피곤하고 초췌해 보였다.
안풍친왕은 명원제도 불러 세 사람이 건곤전에서 보친왕의 요구사항을 얘기했다.
명원제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태상황이 쌀쌀맞게, “난신적자(亂臣賊子)를 어떻게 황제로 추존할 수가 있나? 아바마마께서 그의 명예를 되살려 주셨을 때 이미 헌제 폐하의 성지를 거역 했어. 이제 결단코 그의 위협을 받아 들일 수 없네.”
명원제는 태상황의 말에 동의했으나 걱정스럽게, “하지만 지금 병여도와 휘종제의 시신이 전부 그의 수중에 있습니다. 큰 아버지, 아바마마,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태상황이 흥분해서, “우문씨 집안 자손은 절대 협박을 받아들이지 않아. 시신은 말할 것도 없고 그자가 과인의 목에 칼을 겨눠 과인의 목숨을 가져가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동의할 수 없어. 이 일은 불효야. 잘 따져봐도 결단코 불효야. 어떻게 그자의 뜻대로 이뤄줄 수가 있어?”
“그러면…… 첫번째 조건을 수락하지 않으면 두번째는 자연히 성립하지 않습니다.” 명원제는 몰래 안풍친왕을 흘끔 보고, “큰 아버지는 그자의 원망과 분노를 가라앉힐 방법이 없으십니까?”
“어떻게? 황제는 내가 사죄하며 용서를 구하길 바라는 건가?” 안풍친왕이 명원제를 한번 쳐다보더니 얼굴이 엄숙해 졌다.
“짐은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태상황이, “태자 쪽은 조사결과가 어떻지?”
명원제가, “태자가 이미 사람을 서절로 보냈으나 서절에 도착한 대부분은 노마님을 구해오는 사람으로 병여도와 휘종제의 시신은 분명 서절에 없을 것입니다.”
태상황이 엄격하게, “노마님은 반드시 구조해서 돌아와야 하네, 일단 노마님에게 문제가 생기면 대흥을 볼 낯이 없고, 우문군이 병여도를 훔쳤다는 누명을 벗겨 주기 위해, 노마님이 대주의 병장기 제조에 참여한 것으로 황제가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바람에 적들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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