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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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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92화

홍엽을 만난 우문호 어떤 사람은 멋대로 날뛰고 흉악한 표정을 지어도 악의가 없다고 느껴지고, 반대로 또 어떤 사람은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자애롭고 선한 눈짓을 해도 위험인물이라는 경계심이 드는 사람이 있다. 홍엽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우문호가 아직 대답하기도 전에 마차 가리개가 훅 젖혀지며 만두 늑대가 고개를 내밀더니 바닥에 뛰어내려 우문호 앞에서 발라당 누워서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리고 가리개가 다시 젖혀지더니 할머니가 얼굴을 내밀고 기쁜 듯, “태자 전하!” 우문호는 장검을 칼집에서 꺼내 홍엽을 가리키며 싸늘하고 예리한 눈빛으로, “네가 할머니를 납치했나?” 칼날이 날카로운 빛을 발하며 홍엽의 목을 겨누자 흰 피부에 푸른 혈관이 또렷하게 보이는데, 조금만 옆으로 비껴도 칼날이 피부를 가르며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게 만들 태세다. 홍엽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우문호가 손을 쓰지 않을 거란 걸 아는 듯, 여전히 해맑은 미소가 걸려 있다. “태자 전하 오해 십니다. 딱 그 반대의 경우지요. 제가 노마님을 구해드린 겁니다.” 서일이 달려가 할머니를 부축해 내려오며 화난 목소리로, “그런 선한 마음을 품었을 리가 있나? 노마님을 납치해 간 건 분명 당신이야.” 할머니가 얼른 해명하며, “아니, 아니야, 이 젊은이가 날 구해줬어. 좋은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네.” 우문호가 홍엽을 노려보자 홍엽은 눈을 굴리며 다른 데를 보는데 눈동자가 초롱초롱하고 더도 덜도 말고 딱 적당한 미소가 입가에 걸려있다. 우문호가 검을 거두었으나 여전히 예리한 눈빛으로, “그런 가요, 그거 참 절묘합니다. 내가 막 노마님을 구하러 가는 길이었는데 공자께서 한 걸음 빠르셨군요.” “가다가 우연히 목격했을 뿐이니 태자 전하께서는 굳이 감사하실 정도 아닙니다.” 홍엽이 정색하고 느긋하게 말했다. 우문호가 칼을 칼집에 넣으며 담담하게, “그렇게 말씀하시니 감사하지 않도록 하죠, 그럼 이만!” 서일에게 노마님을 말에 태우라고 했다. “태자 전하!” 홍엽이 불렀다. 우문호가 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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