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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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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00화

주재상과의 싸움 다들 물러간 뒤 본관에는 침묵이 감돌고 주재상이 눈이 음험하게 우문호를 한동안 주시하더니 작은 목소리로, “전하, 그 홍매라는 시녀를 불러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까?” 우문호는 이미 얼빠진 모습이다. 주명양이란 이 끈에 기대를 품고 있었고, 언젠가 뭔가 뽑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우문호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겨눌 줄 상상이나 했을까. “믿으십니까?” 우문호가 주재상에게 물었다. 주재상은 다소 어렵게, “만약 전하께서 아니라고 고집하시면, 전 믿을 수 밖에요.” “마음 속으로 믿느냐 아니냐 묻는 겁니다. 입으로가 아니라.” 우문호는 마음이 복잡했다. 다행히 이 일을 다른 사람이 모르고 방금 두 사람은 입도 뻥긋 못할 거라, 원경릉 모르게 덮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주변 사람이 믿고 안 믿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하께서 결백하시면 되지요.” 주재상이 고개를 흔들며 온화한 말투로, “전하께서 하신 잘못이 뭐 별 겁니까. 장인이신 정후와 같은 정도인 걸요 뭐.” “말이 지나치네.” 우문호가 화를 내며 자신을 누구와 비교하는 것도 별로인데, 하필 장인과 비교하다니 정후는 사람답지 못하다. 주재상이 탁자를 치고 눈을 부라리며, “그럼 어떻게 말합니까? 전하께 반항이라고 할까요? 증인도 증거도 다 있는데 제가 눈이 멀어서 맹목적으로 전하의 결백을 믿어야 합니까?” 우문호가 돌아버릴 지경으로, “전 결백합니다. 주명양의 머리카락 한 올도 건드린 적이 없어요.” 주재상이 냉랭하게, “그래요, 머리카락 말고 다른 데를 건드렸겠죠. 그렇지 않으면 뱃속에 아이는 어떻게 생겼습니까? 우문군은…… 그쪽으론 무능한 인간이고.” “천하에 우문군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천하에 남자가 이렇게 많은데 왜 다른 사람을 모함하지 않고 당신을 모함할까요?” “그걸 어떻게 압니까!” 우문호가 펄펄 뛰며 주재상의 반응을 믿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하면 믿을 겁니까? 제 인품을 기본적으로 이해하잖아요? 언제 여인을 얼마나 원했다고? 하필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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