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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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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61화

아빠 다녀왔어요 찰떡이가 눈을 뜨니 망막에 아빠의 큰 얼굴이 비친다. “떡아, 깼어? 갔었니?” 찰떡이가 옆을 보니 만두와 경단이가 일어나 완자를 먹고 있다. 찰떡이는 눈을 비비며 약간 원망 섞인 말투로, “아빠 왜 저를 깨웠어요? 거기서 초코 우유 먹고 있었는데.” “우유 마셨어?” 우문호가 놀라며, “어디서 우유를 마셨어? 갔었던 거야? 할머니 봤어?” “할머니는 못 봤고 할아버지는 봤어요. 아빠가 절 깨워서 전 그쪽에서 잠이 들었어요.” 찰떡이가 입술을 쭉 내밀고 억울한 게 거기 음식 맛있었는데 다 먹지를 못한 것이다. “정말 봤어?” 우문호가 크게 기뻐하며, “좋아, 어서 자, 빨리 자라, 다시 돌아가게. 외할아버지께 주지스님을 찾아가 달라고 해.” “잠이 안 와요.” 찰떡이가 기어와서 잠이 덜 깬 얼굴로 걸어가더니, “형아 완자 먹어? 나도.” 만두와 경단이가 쩝쩝거리며, “직접 유모한테 가서 달라 그래.” 둘은 외할머니에게 못 가서 고민이었는데 찰떡이만 다녀오다니 더욱 질투가 나서 퉁퉁거렸다. “동생을 괴롭히는 거 아냐?” 우문호가 뺏아 와서 찰떡이에게 주고 뒤를 돌아 눈을 부라리며 혼내길, “동생이 고생한 거 몰라? 먹는 거 하나 가지고 동생이랑 다투면 형님 체면이 서 안서?” 말을 마치고 부드럽게 찰떡이에게, “떡아, 어서 먹어, 먹고 배부르면 졸릴 거야, 졸리면 바로 가서 자라.” 만두와 경단이가 찰떡이를 완전 째려보더니 아빠가 있어서 손찌검도 못하고 마뜩잖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찰떡이는 두 입 먹더니 먹지 않고 앞으로 밀며 눈살을 찌푸리더니, “웩 맛없어요, 아빠 제가 그랬죠, 외할아버지가 배달해 주신 거엔 피자도 있고, 초코 우유도 있고, 케익도 있고 얼마나 맛있는데요.” 약간 까부는 찰떡이를 보고 만두와 경단이는 때리고 싶은 충동을 겨우 참고 경단을 다시 빼앗아 와서 먹기 시작했다. 누가 초코 우유인지 뭔 지 먹고 싶데 흥, 우유가 먹고 싶으면 유모한테 말하면 그만이지? 우쭐거리는 꼴 하고는, 누구는 뭐 외할머니 집에 못 갈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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