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93화
만아의 출생
원경릉이 다독거리고 만아에게 돌아가 쉬라고 하고 기라에게 만아를 지켜보다가 뭔가 상황이 이상하면 바로 와서 알리라고 했다.
늦은 시간에 우문호도 방으로 돌아와 원경릉이 물을 따라 주려 하자 우문호가 자리에 앉으며 손을 젓더니, “안 마셔, 저들과 얘기하면서 차를 어찌나 마셨는지 배가 꽉 찼어.”
“어떻게 됐어? 남강왕은 왜 죽은 거야?” 원경릉이 앉으며 물었다.
우문호가 낮고 무거운 기색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거였어. 저들 얘기가 소홍천 조사와 별반 다를 게 없는게 당시 시체를 처리해서 남강왕 일가 중에 남강왕 후궁과 둘 사이의 어린 딸의 시체는 찾을 수 없었으나 그 후궁은 남강왕에게 일이 생기기 전에 이미 떠나서 재앙의 순간에 없었던 게 분명해.”
“그럼 남강왕과 후궁의 어린 딸은?” 원경릉 마음이 들썩거리며 어쩌면 만아 일지도 모른다.
“행방을 알 수 없어, 집에 노비 둘이 달아나면서 그들의 어린 군주를 살리기 위해 데리고 도망갔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는 게 소홍천의 조사 내용으로, 분명 그럴 거야.”
“그럼 어린 군주는 당시 몇 살이었어?”
“8~9살 정도였을 거야. 이제 10년이 지났으니 어린 군주가 만약 살아 있다면 만아 정도 나이지.”
원경릉의 안색이 살짝 변하며, “범인은 누구야? 찾아 낼 수 있어?”
“당시 남강 북쪽 남자 무당이 보낸 사람이 한 것이 아닐까 의심스러워. 남강 북쪽은 줄곧 남강왕의 치정에 복종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아쉽게도 당시를 목격한 증인을 찾을 수가 없어. 도망친 노비와 어린 군주 외에 다른 사람은 전부 죽고 저택마저 전부 불태워 없애 버렸으니까.”
원경릉이 부랴부랴, “저택이 불 탔다고?”
“다 탄 건 아닌 게, 당시 범인이 철수한 뒤 부근의 백성들이 불을 꺼서 시체는 기본적으로 판별할 수 있었다고 해.”
“남강왕이 돌계단에 엎드려서 죽었어?”
우문호가 놀란 눈으로, “어떻게 알았어?”
원경릉이 등골에 소름이 쫙 돋으며, “맙소사, 자기야, 만아가 진짜 남강왕의 어린 딸일 지도 몰라.”
“어떻게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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