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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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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10화

관직을 받는 날 우문호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서일을 좀 서운하게 대한 감이 없지 않다. 다음날 탕양과 상의해 서일이 전쟁에 참여한 공을 들어 관직을 상으로 내려 주실 청하기로 했다. 서일을 초왕부 가신인 장군으로 삼아, 여전히 초왕부에 예속된 초왕부의 가신이면서 앞으로 그가 큰 일을 해 조정의 동량이 되는 것이다. 탕양이 우문호의 말을 듣고 감개무량해서, “서일이 좋아 죽겠네요.” “그럼 이렇게 내가 주재상에게 얘기하지. 주재상을 추천인으로 삼는 걸로 말이야.” “좋군요, 그렇게 진행 하시지요, 성지가 내리길 기다렸다가 저희는 경축 연회를 열겠습니다.” 탕양이 기뻐서, “초왕부에서 한동안 연회가 없었는데 잘 치러야겠습니다. 다들 즐겁도록.” 역시 주재상이 나서서 안되는 일이 없다. 당일 성지가 내려 서일은 녕원장군(寧遠將軍)으로 봉해졌다. 정5품 무관으로 여전히 태자의 사자 지위지만 서일의 연봉은 조정이 지급하는 정식 무장 관원이 된 셈이다. 우문호는 5품은 생각도 못하고 7품만 되도 충분하다고 여겼는데 예상보다 품계도 2단계나 높고, 초왕부에서 성지를 선포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주재상 본인이다. 그런데 서일 이 바보가! 바닥에 꿇어앉아 성지가 선포되는 것을 다 듣고 난 뒤에도 성지를 받는 걸 몰라 멀뚱멀뚱 우문호를 바라보는 것이다. 마음 속으로 태자 전하께서 무슨 쇼를 하는 게 아닐까, 최근 서일이 태자에게 잘못한 게 많아서 태자의 복수라고 생각했다. “서일, 축하하네!” 주재상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와서 성지를 받게!” 무릎을 꿇은 채로 앞으로 두어 걸음 가더니 몰래 주재상에게, “태자 전하께서 절 정리해 버리시려는 건 아니죠?” “성지에 어찌 거짓이 있을 수 있느냐?” 주재상이 눈을 부릅뜨더니, “어서 성지를 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성지 앞에서 태만하게 군 죄를 물을 것이다.” 서일이 황금색 비단을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채 잽싸게 세번 절하고, “소신, 성지를 받들겠습니다!” 손에 성지를 들자 묵직하다. 천천히 머리를 들고 뒤에서 관복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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