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44화
인형과 임소
방원 도장이 그 뒤에 뭘 물었는지 원경릉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우문호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바로 만두를 찾아가 만두에게 이 얘기를 주지에게 전하도록 했다.
계산해 내기 위해서는 방위와 시간을 끊임없이 조정해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주지는 현대에 있고 원경릉은 여기 있으니 두 사람이 시대를 넘은 계산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다행히 중간에 만두가 있어 정보를 전할 수 있으며 정보를 즉시 반영한 할 수 없지만 제때 통보할 수는 있다.
주지는 그쪽에서 이 소식을 듣고 오빠를 찾아가 서교산의 연자암에 가서 그 동굴을 찾아 동굴에 물건을 하나 두고 오게 했다.
그리고 원경릉은 우문호를 시켜 경호에 가서 그 물건을 받을 수 있는지 보고 만약 받았으면 주지에게 방위를 알려주는 것으로, 오시(오전11시~오후1시) 1각(15분)에 같은 물건을 놓아 그쪽에서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다.
이번에는 서일이 직접 경호에 갔는데 홍엽을 피해야한다고 우문호가 신신당부 했다. 다행히 서일이 방원 도장을 만불산에 호송할 때 홍엽은 이미 떠났다.
서일도 순탄하게 주지가 보내온 물건을 받아 호수에서 기슭으로 밀어냈는데 노란색 장난감 오리로 서일은 명령대로 오시 1각에 이 오리를 다시 던져 넣었는데 주지가 오빠에게 백운산 위 도장이 얘기한 곳에서 오리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다.
다시 말해 시간이 맞지 않은 것으로 오리는 다른 시공간으로 간 것이다.
원경릉은 이렇게 반복해서 테스트하려면 여러차례 다녀와야 하므로 서일에게 광주리 가득 빨간 헝겊인형을 메고 가라고 했는데 인형마다 다른 시간을 표시해 놓고 호수에 넣은 뒤 현대 쪽에서 어떤 시간에 보낸 헝겊인형을 받았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마침내 오빠는 빨간 헝겊 인형을 받았고 빨간 헝겊 인형 위에 표시된 시간은 신시(오후3시~5시) 정각이었다.
그렇다는 건 신시 정각에 던져 넣은 헝겊인형이 지금 주지가 있는 시대, 즉 원경릉의 시대로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중간에 미세한 보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 시간 축도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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