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45화
임소를 위한 변명
오늘 만남은 의례적인 방문으로 그들 두사람의 감정을 묻기 적당치 않고, 우문호와 임소는 원래 아는 사이지만 친하지 않아서 무림 전반적인 얘기나 무공, 검법에 관한 것들에 대한 담소를 나눴다.
임소는 말을 잘 하는데 흡입력 있는 저음과 무공과 무림 방면에 식견이 독보적이라 당당하고 차분하게 말하지만 말에 군더더기가 없어 듣기 편안했다.
둘 사이의 관계와 임소가 전에 소홍천을 버린 적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원경릉은 이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여겼을 게 틀림없다.
임소도 애타게 사랑하는 듯 소홍천을 바라보는데 그럴 때마다 원경릉은 자세히 그를 살핀 결과 임소의 애타는 사랑은 어느 정도 연기가 섞여 있었다. 임소의 표정과 눈빛이 동일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표정은 따스한데 눈은 담담했다.
임소는 어쩌면 소홍천에게 감정이 있지만 그렇게 깊은 사랑은 아니다.
소홍천은 계속 발그레한 얼굴로 임소가 자신을 보며 얘기할 때 얼굴이 더 빨개지는 것이 스타가 자신을 바라봤을 때 팬의 모습과 극도로 흡사하다.
이건 아니다, 진짜 이건 아니다.
우문호와 원경릉은 동시에 눈빛을 교환하는데 근심 어린 기색이다.
우문호가 웃으며, “두 분이 헤어졌다가 드디어 다시 결합한다고 하니 좋은 일이군요, 식은 언제 올리실 생각이십니까?”
임소가 소홍천을 농밀한 사랑의 눈으로 보며, “그녀가 수락하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태자 전하를 위해 일하고 있어서 그때문에 시간을 좀 지체할 수도 있다고 하니 전 이해 합니다.”
소홍천이 이 말을 듣고 미소가 번졌다.
두 사람은 초왕부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갔는데 우문호가 서일에게 홍매문에 가서 소홍천이 도착하면 바로 초왕부로 오게 하라고 시켰다.
소홍천은 거의 저녁 해시(밤9시~11시)무렵에 도착했는데 기분이 좋았다. 우문호는 서재에서 소홍천을 기다리다가 그녀가 들어오자 바로, “이 임소라는 사람, 다시 관찰해 봐야 하지 않을까?”
소홍천은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왔다가 우문호 말을 듣고 당황하더니, “관찰? 뭘 관찰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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