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47화
원용의 출산 임박
“말꼬리 돌릴 거야? 당신 점점 의심스러워!” 우문호가 눈을 가늘게 떴다.
원경릉이 박장대소하더니, 배를 잡고 얼굴을 찌푸리며, “아야, 웃었더니 배가 또 아프네.”
우문호가 순간 긴장해서, “배가 아파? 심해? 낳을 거 같은 건 아니고? 이렇게 빠를 리 없다고 했는데.”
“아냐, 웃어서 배가 뭉친 걸 거야.” 원경릉이 반쯤 우문호에 의지해, “나 방까지 부축해 줘, 누우면 좀 나을 거 같아.”
“정말? 어의한테 보라고 안 해도 될까?”
“그럴 필요 없어, 괜찮아. 좀 쉬면 괜찮은 걸, 내가 의사라 잘 알아.”
우문호가 원경릉을 부축해 들어가 눕는 것을 도와주고 잠시 앉아서 별일 없는지 확인하고서야 나갔다.
원경릉이 한숨 돌렸는데 우문호도 이제 아주 멍청하지 않다.
서일과 사식이 결혼준비가 착착 진행되어 마침내 임박했다.
그런데 혼례 하루 전날 대낮, 초왕부가 바빠서 정신이 없을 때 제왕부에서 사람이 왔다. 제왕비가 아침부터 배가 아프다며 낳을 지도 모르니 풍부한 경험이 있는 원경릉이 오기를 제왕도 제왕비도 바랬다.
사식이는 친정으로 돌아가 있고 원경릉은 만아와 희상궁을 데리고 같이 갔다.
황후궁 쪽에서 사람이 와서 이미 보고를 했는지 어의가 와 있고, 산파는 원씨 집안에서 벌써 찾아 놓은 상태로 아직 원씨 집안에는 통보하지 않은 게 원용의는 원씨 집안이 지금 혼사를 치르고 있어 사람이 오는 게 수월치 않으니 낳고 얘기하기로 했다.
원경릉이 오는 걸 보고 제왕이 드디어 안심이 됐는지 알랑거리며 무조건 원경릉을 잡아 두려고 했다.
원경릉이 방에 들어가니 산파와 몸종이 빽빽하게 둘러 싸고 있어 물 샐 틈이 없다.
원경릉은 사람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산파와 시중들 몸종만 남겼다.
원용의는 산통이 아직 분명한 것도 아닌데 제왕이 침대에 누워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
원경릉이 산파에게 물으니 산파가 아직 그렇게 급하게 나오지 않을 거라며 적어도 밤은 되야 낳을 거라고 했다.
원경릉은 원용의를 일으켜 방안이든 마당이든 좋으니 반드시 많이 걷는 게 자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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