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99화
닮은 사람
원경릉이 다 듣고 신기한 게 어째서 나운산이지? 나운산이랑 백운산은 100km이상 떨어져 있고 위치도 나운산은 동경 23도 북위 114도고, 백운산은 동경 113도 북위 23도다. 시간상으로도 차이가 있는 게 정확한 도달 시간은 알 수 없다고 해도 원래 동일 시점에서 상당히 차이가 난다.
“그리고 외삼촌 친구가 양자전송이란 개념의 가설을 세웠는데, 양자가 적절한 자기장에 얽히면 시공의 터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이건 일종의 가설에 불과해서 자세히 연구해봐야 안대요.” 만두가 말했다.
양자전송(quantum teleportation)에 대해 원경릉이 알고 있는 정도는 양자얽힘(quantum entanglement)정도로 양자얽힘을 이용하면 SF소설처럼 물체가 양자상태로 순간 이동하면 한 곳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뒤 어떤 매체가 없이도 다른 곳에서 순식간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현재 양자전송은 정보 전송에 국한되어 있고 물체를 다른 시공간에 전송하는 레퍼런스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 일은 더욱 복잡하게 변할 듯하다. 게다가 원경릉의 전공 분야가 아니라 걱정이 앞서 우문호에게 얘기했더니, 글자는 다 아는 건데 모아 놓으니 뜻은 하나도 모르겠다. 우문호는 원경릉을 바라보며 ‘날 좀 가르쳐 봐라’하고 멍하니 있었다.
원경릉이 이번에는 가르쳐줄 방법이 없는데다 이건 일종의 가설일 뿐이다. 물론 이 가설은 아무것도 없는 것 위에 뜬금없이 세워진 건 아니다. 적어도 파장이 맞는 자기장에서 시공간의 왜곡 또는 시공간 터널이 발생한다는 걸 제시한 사람이 존재했으며, 실험을 통해 해당 이론을 제시한 게 아니라 이론을 통해서 였다.
뭐가 어찌됐든 가족들이 동영상을 봤으니 원경릉은 기뻤다.
지금 원경릉 쪽에서 물건을 보낼 수 없지만 집에서 그녀에게 보내는 역방향 전송은 아직 가능하다. 제3터널이 천천히 조정되고 있다고 해도 뒤집어 질 만한 변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걸 증명한다.
경호의 도랑은 아직 메꿔지지 않은 게 산 위에 도인들도 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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