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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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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03화

홍엽과 독대 이번 초청에서 원경릉은 반드시 뭔가를 얻어내야 한다. 우문호가 홍엽에게 타고난 적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화제는 홍엽이 있으면 우문호는 말하고 싶지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명함첩이 간지 1시진이 지나고 홍엽이 왔다. 널찍한 붉은 옷을 입고 머리는 빗어서 옷에 붙이고 시원시원 잘생긴 모습은 여전한데 얼굴에 흉터는 보이지 않고 원래 매끈한 피부로 돌아가 있다. 손목에 불꽃 색 유리 구슬을 끼고 넓은 소맷자락에 감춘 채 예를 갖추자 그제서야 붉은 산호가 불꽃처럼 빨갛게 동글고 윤기가 나는 것이 원경릉이 특별히 보자 그 붉은 빛이 소용돌이치듯 느껴지고 단 번에 잠시 현기증을 느끼게 할 수 있을 정도다. “태자비 마마께서 직접 저를 초대하실 줄 몰랐습니다. 과분한 총애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원경릉도 인사치레 말로, “전에 공자께서 오셨는데 제가 바빠서 제대로 대접해 드리지 못해 마음에 걸려서 오늘 이렇게 시간을 내어 공자님을 청하는 것이니 사죄의 의미로 받아주세요.” 홍엽이 웃으며, “사죄라니 무슨, 얘기를 나눈 다니 좋군요.” 홍엽은 원경릉의 얼굴을 한동안 바라봤다. 원경릉은 오늘 화장도 별로 하지 않고, 집에서 일상복인 흰 옷에 머리도 간단하게 말아 올려 구름 비녀를 꽂았다. 다섯 아이 엄마가 세월아 네월아 머리 빗고 단장할 시간이 없지만 손님을 청한 관계로 금실로 수놓은 비단 겉옷을 걸쳤다. 이렇게 꾸민 게 오히려 화목한 가정을 드러내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원경릉이 차와 간식을 준비했는데 전부 희상궁이 직접 만들어서 상당히 정갈했다. 홍엽은 사양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입에 대는데 먹는 모습이 아주 우아해서 늑대골같이 지옥 에서 지낸 사람인 줄 모르겠다. 원경릉은 홍엽을 보며 이리 나리와 훼천의 얘기를 떠올리며 눈앞에 이 품위 있고 고상한 미남이 그들이 얘기한 그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사람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접시 하나에 케이크가 8조각이었는데 홍엽 혼자 아주 깨끗이 부스러기 하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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