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20화
남강에 사로잡힌 정화군주
정화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니 초왕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했다.
하지만 당연히 홍엽이 그렇게 말했다고 그대로 믿을 수는 없어서 우문호는 바로 이리 나리에게 늑대파 소속 정탐조를 보내 조사를 부탁했다.
정탐한 소식은 재빨리 돌아왔다. 남강 북쪽에서 확실히 북당에서 온 여자 하나를 잡고 있고 12월 마지막날 화형 시켜 무녀 고지를 위한 봉헌 제사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럴다는 건 이 사람은 의심할 나위 없이 정화임이 분명하다.
소식이 전해지자 우문호는 바로 주재상과 냉정언을 찾아가 상의하고 입궁해서 보고했다.
원경릉은 초왕부에서 소식을 기다리며 만약 정화를 구하는 것만 말하면 조정에서는 분명 전쟁을 원하지 않을 것이고 남강에 대한 대책은 이미 결정이 된 게, 남강의 내전을 이용해 조정이 어부지리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홍엽이 확실히 준비를 철저히 했다. 남강왕이 남강 북쪽 사람에게 멸문을 당한 것이 실증된 이상 조정은 출병할 이유를 얻은 것이다. 단지 명원제가 원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명원제는 내각을 소집해 이 일을 상의했는데 우문호는 태자의 신분으로 출석했다.
일찍부터 남강에 대한 대응방안이 있었기 때문에 조정의 대다수 사람은 출병을 원하지 않았다. 선비 북막과의 전쟁을 거치며 국고가 지금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실질적으로 출병할 군비지출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리고 이 일은 내전과 관련이 있고, 남강이 과연 북당의 영토인지, 비록 조정의 관할에 굴복하지 않아도 그들과 시간을 끌 방법은 다양하다. 바꿔 말해 출병으로 인한 폐단이 이익보다 크다.
조정에는 전문적으로 남강 통일을 담당하는 통전아문(統戰衙門)이 있다. 통전아문은 지금의 남강이 상당히 빈궁하고 민생은 이미 북당의 일반 주나 현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끌면 그들은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도 굳이 싸워야 한다면 남강 북쪽과 남쪽이 싸우고 조정에서 출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조정에서 출병하면 남강 사람의 마음을 얼어붙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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