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57화
아파트란 무엇인가
우문호가 억지로, “전에는 안 했어요, 늘 마차를 탔는데 그런데 이번은 어떻게 된 건지. 이 마차가 훨씬 승차감이 안 좋은가 봅니다.”
“곧 도착하니 조금만 참아요.” 오빠가 이렇게 말하고 우리 떡들에게, “어린이 여러분, 아빠 잘 돌봐 주세요.”
“네!” 셋이 합창했다.
원경릉이 걱정스럽게 우문호에게, “괜찮겠어?”
“토하고 싶어!” 우문호가 죽을 힘을 다해 올라오는 걸 참고 있다. 처가에 체면 차리기는 이미 글렀다.
“아니면 자기가 앞에 앉을래? 내가 뒤에서 아가들 안을 게!”
우문호가 힘없는 목소리로, “금방 도착한다며?”
“다와 가요!” 오빠가 대답하며 존귀하신 태자 전하 매부를 배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차를 몰았다.
그 뒤로 1분 간격으로 우문호가 ‘도착했나요?’ 묻기 시작했다.
마지막 물음은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이다.
마침내 차가 멈추자 원경릉이 바로 내려 우문호 쪽 문을 열어주며, “얼른 내려.”
우문호는 쌍둥이를 원경릉에게 밀어주고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웩하고 토하는데 나오는 건 없고 그렇게 고통스러운 건 정말 겪어본 적이 없다.
원경릉은 쌍둥이를 오빠에게 주고 우문호를 일으켜, “좀 괜찮아?”
“응 좀 나아!” 우문호가 일어섰는데 귀가 아직도 윙윙 울린다.
오빠가, “우리 먼저 올라가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옷 사 오신 다니까 곧 오실 거야.”
우리 떡들은 이미 신나게 달려가는데 우문호가 서둘러 부르며, “뛰지 마라, 길 잃어 버려.”
“쟤들 집에 어딘지 알아요.” 오빠가 웃으며 말했다.
이웃 두 명이 차를 세우고 원경릉과 우문호를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오빠에게 웃으며, “원 닥터, 두 분은 누구셔?”
“사촌 여동생이랑 매부인데 막 촬영 마치고 오느라 아직 분장 상태예요.”
“연예인이구나, 대단하네, 사촌 동생이랑 원 박사가 닮았어. 아휴, 원 박사 정말 안됐지.”
원경릉은 다 아는 이웃 분들을 이생에 다시 볼 수 있다니 눈시울이 뜨거워졌지만 지금은 모르는 척 하는 수밖에 없다. 예의 바르게 그분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