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1962화

처가에서 첫날 밤 처가는 방이 3개인데 우문호는 잘 때 분명 원경릉과 같이 잘 거라 생각했다. 자러 가기 전에 원경릉이 엄마와 같이 자고 싶다며 모녀가 수다 떨면서 쌍둥이를 데리고 자겠다고 했다. “그럼 내가 우리 떡들이랑 잘 게.” 우문호는 원선생과 오래 함께 생활하면서 출타할 때를 제외하고 늘 같이 잤는데 갑자기 따로 자자고 하니 어색했다. 하지만 여기 상황이 안되는 거라 하는 수없다. 원경릉이 우문호 어깨에 턱하고 몸을 걸치고, “그런데 우리 떡들이 외삼촌이랑 자고 싶데. 외삼촌도 좋다고 했고.” “나 혼자 자라고? 그럼 장인 어른은?” 우문호는 의아한 눈으로 원경릉에게 물었다. “장인어른이 자기랑 그럭저럭 같이 자도 된다며 북당 일에 관심이 있으신 가봐. 자기랑 얘기 좀 나누고 싶으시데.” 우문호는 순간 흠칫 놀라, “뭐?” 우문호가 남자와 같이 자다니. “낮에는 사람이 많아서 말이 좀 많아야지. 아빠도 궁금한 걸 못 물어보셨 나봐.” 우문호는 오조 오억 개의 싫은 이유가 떠올랐지만 원경릉의 간절한 눈빛을 도저히 거절할 수 없어서 한숨을 푹 쉬고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룻밤만이야.” “우문 선생님 정말 최고예요!” 원경릉이 우문호의 볼에 뽀뽀했다. 우문호는 속으론 ‘우웩’하면서 겉으론 착한 남자인 척 하는 것도 진짜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찰떡이 데리고 자도 돼?” “자기가 찰떡이한테 얘기해, 걔가 좋다고 하면 당연히 되지.”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우문호가 아이들을 찾아가 얘기했지만 아빠라는 존재는 이곳에서 완전 위신이 바닥이라 아무도 우문호를 무서워하지도 아끼지도 않았다. 아빠를 억지로 할아버지와 같이 자라고 밀어 넣고 자기들은 외삼촌과 게임하고 싶어했다. 우문호가 처남을 찾아갔더니 베란다에서 주진과 전화통화를 하는데 내일 원경릉을 데리고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전화를 끊고 우문호에게 뭔가 말하려 다가 멈추고 알겠다는 듯, “이 일은 아빠가 제안한 거예요, 매부랑 동생이 같이 자게 하고 싶지 않으신 거죠.” 우문호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