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76화
마지막 날
우문호가 한참 생각하더니, “넷째는 계략이 심오하고 수단이 악랄하지만 치국을 논할 재능이 있는 게 다른 사람들보다 앞선 점이지. 여섯째는 잠재력이 있지만 전에 병을 앓으며 시간을 흘려 보냈어. 자극을 좀 줘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면 안될 것도 없지. 아홉째는 지금으로선 아직 어떻다고 말하기 어려워.”
걱정스런 눈빛으로 원경릉을 바라보며, “당신은 내 생각에 찬성해?”
“자기가 결정한 건 다 찬성이야.” 원경릉은 찬성하고 말고, 완전 찬성한다.
“하지만 당신은 원래 황후가 될 수 있어, 여자들의 세계의 정점에 서는 거라고!” 안도하며 눈을 빛냈다.
원경릉이 우문호의 몸에 기대서 입꼬리를 살짝 들어올리더니, “황후 어쩌고 가 되는 거보다 아내와 엄마로 더욱 충실하고 싶어.”
우문호가 원경릉을 가슴에 폭 안으며, “같이 힘내자!”
둘이 자리에 눕고 우문호는 그녀의 방을 둘러봤다. 방은 심플하게 책상, 책장, PC, 옷장에 옷은 전부 여기 옷들로 침대맡에는 아직 그녀의 사진이 있다.
여긴 그녀의 숨결로 가득하다. “어느 날 계승자를 발견하면 우리 여기로 돌아와서 살자.”
“정말?” 원경릉이 우문호를 보고 감동해서, “정말 원해?”
“당신 여기선 즐거워, 당신이 즐거운 걸 나도 하려고 노력할 거야.” 우문호가 원경릉의 이마에 뽀뽀하고 못내 아쉬운 눈빛이다.
원경릉이 우문호의 목을 안고 뜨겁게 키스했다. 이 꿈은 아직 요원할지라도 우문호에게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 원경릉은 너무나 감동받았다.
사람은 각자 편한 곳이 있다. 우문호는 여기가 전혀 익숙하지 않은 데다 심지어 존귀한 신분조차 없는 일반인에 불과하지만 자신을 위해 이 낯선 시공간에 자리를 잡고 살기를 원하는 것 자체가 그 마음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다.
우문호는 마음속에 생각이 있다. 그쪽은 항상 권력 중심으로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우문호가 걱정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그럴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여기로 돌아온다면 원경릉이 박사가 된 것처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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