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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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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5화

만아는 남강 북쪽 무녀 한편, 우문천이 머리가 온통 피로 물든 만아를 안고 돌아왔는데 만아의 두 손은 축 쳐져 있는 게 이미 정신을 잃은 것 같았고, 피가 머리부터 베어 나와 상처가 어떤 지 가늠을 할 수 없었다. 정집사는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어떻게 된 거요?” 우문천이 만아를 평지에 내려놓고 말했다. “일단 지혈부터.” 정집사가 덜덜 떨며 금창약(金瘡藥, 외상에 뿌리는 가루)을 꺼냈다. 정집사는 오기 전에 약을 여러 개 챙겼는데 마침내 쓰게 되었다. “어떻게 된 거야?” 위왕과 안왕이 같이 와서 물었다. 우문천의 얼굴에도 손에도 온통 피투성이라 그는 대충 쓱쓱 닦더니 답했다. “셋째형, 넷째형, 저도 쟤가 왜 저런 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내가 쫓아가지도 못하게 빨리 달리다가 결국 혼자 나무에 부딪혔어요.” 위왕의 얼굴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왜 쟤를 데리고 왔지?” 그의 물음에 우문천이 고개를 흔들었다. “자기가 따라온 거예요! 그리고 오기 전에 절 찾아와서 무당 지대의 진법을 무력화 시키는 걸 안다며 자기가 정화군주를 구출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했어요.” “무당지대의 진법을 파괴할 수 있다고?” 위왕이 이 말을 듣자 안색이 풀어지며 말했다. “그럼 지금은 어떻게 된 거야? 아픈 건가?” 정집사가 침통함을 숨기고 말했다. “만아는 지금 저항하고 있는 겁니다. 남강 북쪽 무당의 힘에 대항해서, 쟤는……대단해요.” 정집사의 고독을 이겨내고 무당의 부름에 대항하는 심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무에 부딪히고 바로 달려나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무당의 힘에 대항하다니? 어떻게 된 일인가?” 위왕이 물었다. 정집사가 만아의 상황에 대해 목구멍까지 할 말이 차 올랐지만,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 안왕이 오히려 더 조급해 졌다. “아는 게 있으면서 말을 안 한다면, 쟤가 모두를 해칠 수도 있어.” 정집사는 이 길이 상당히 험난할 거라 숨길 수 없겠다 싶어 대강의 전후 사정을 털어놓았지만, 만아 엄마의 신분만은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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