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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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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4화

만아의 신내림 정집사가 품에서 약병을 꺼내더니 한 알을 만아에게 먹이고 우문천에게 전했다. “열이 나는 게 틀림없어요, 열로 머리가 멍해 졌나 봅니다.” “정집사가 먹인 약은 뭔가? 열을 내릴 수 있나?” 우문천이 만아 얼굴을 보니 무서울 정도로 하얀데 눈 밑만 어지럽게 검붉은 것이 열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기도 했다. “가능합니다. 이 약이 몇 알 있으니 계속 약을 줘서 호전 시킬 수 있어요.” 정집사가 대충 말하며자기가 돌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문천은 조금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만아는 다섯째 형수 측근으로, 가장 총애하고 신뢰하는 아이다. 만약의 경우가 생겨서는 안되지만, 성인 남자인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답답했다. “그럼 자네가 잘 돌봐 주게. 한 시진 정도 더 가서 우리는 야영을 해야 할 것이야.” 남강 북쪽에서는 해가 진 뒤에 갈 수가 없어 밤에는 반드시 야영을 하며 쉬어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지만 이 곳에서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우문천이 간 뒤 정집사는 만아를 가슴에 품더니, “내 말 들어, 넌 지금 아무 생각도 하지 마. 그저 어서 빨리 정화군주를 구해내서 태자비 마마께서 기뻐하는 생각만 하면 돼. 머릿속에 모든 잡념은 전부 버려. 알겠지?” 만아는 몸을 약간 떨며 말했다. “정집사님이 저에게 먹인 약이 뭔 가요?” “안심해라, 이 약은 너에게 해가 되지 않아. 그저 체력을 증가시켜 주려는 거야.” 정집사는 마음이 혼란스러운 것이 신내림의 악독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정집사도 지금 환청이 시작되었지만, 본인은 만아와 달랐다. 정집사는 피맺힌 원한을 품고 누구보다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술도 정집사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그리고 만아에게 먹인 약은 무슨 체력 증진제나 보약이 아니라, 사실 고독의 일종으로, 만아가 미쳐서 날뛰거나 이성을 잃었을 때 바로 혼절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적어도 만아가 정집사의 시선 밖으로 벗어날 리 없게 하기 위해서다. “정집사님, 제가 병에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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