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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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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38화

별별 생각 호비 정월 초 사흘, 황귀비는 원경릉을 입궐 시켜 호비 일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싶었지만 잠깐 생각해 보니 초사흘은 마가 든 날로 뭔가를 시작하거나 결정하면 안되는 날이라 이 날 얘기하는 건 피하기로 하고 조령을 내리지 않았다. 한편 호비는 하루가 일년 같다. 호비는 거시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신에게 그런 의도가 있다고 오해 받는 게 싫어서 더욱 태자비에겐 정확하게 변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건 황귀비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급할 줄 알았는데 초사흘에 원경릉에게 입궁을 청하지 않은 걸 보고 몇 번이나 사람을 시켜 알아봤지만 황귀비는 조령을 내리지 않았고 따라서 태자비도 입궁하지 않았다. 호비는 점점 초조해 지는 게 초하루에서 초사흘까지 폐하가 자신의 궁에 오지도 않는 건 왜일까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모두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욱 의기소침해졌다. 채련전에서 시중을 드는 사람을 전부 불러서 자세히 심문했으나 열째에게 그런 말을 가르치는 걸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호비는 열째에게 누가 자신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물었지만 열째는 아직 어리고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말을 못하고 심지어 황제가 된다는 게 뭔 지도 몰랐다. 호비가 몇 번이나 캐묻자 열째는 아예 울음을 터트려 버렸고 호비는 화가 나서 열째를 몇 대 때렸다. 열째도 성질이 있어서 이유 없이 맞자 기분이 나빠서 엉엉 울며 아바마마께 이르겠다고 하고, 호비는 열째가 울고불고 하는 바람에 몸도 마음도 진이 빠졌다. 호비는 아무도 말할 상대가 없어 황제에게 친정 사람을 입궁 시켜 만나게 윤허해 주실 것을 청했다. 북당은 비빈과 비빈의 친정사람들이 만나는 것에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고 진북후는 원래도 입궁해서 호비를 봐 온 터였지만 그날 궁인이 명원제에게 상소를 올리자 명원제가 거절하며 초닷새에 일괄적으로 비빈들의 친정사람들이 입궁하니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명원제가 거절하자 호비는 생각이 더욱 많아져서 밤새 울고 다음날 도저히 참지 못하고 사람을 시켜 원경릉에게 입궐을 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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