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45화
우리 아빠가 그랬다고?
진북후가, “마마와 열째 황자를 연루 시킨 것이 두렵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 두렵지 않아요. 고작해야 제 목숨, 이 머리인데. 전하께서 역정내지 않으셔도 이미 죽어 마땅한 걸 압니다.”
“돌아가서 잘 생각해 보세요. 도대체 그날 거기 있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나리의 그 말을 듣고 호비 마마께 얘기하지 않고 아바마마께 알린 자는 어찌 됐든 찾아내야 합니다.”
“찾아내야 지요. 그럼 내일 전하께서 먼저 입궐하셔서 저에 대해 어전에서 몇 마디 해 주실 수 있으실 까요?” 한때 황제 앞에서 장인이라고 으스대던 진북후가 지금 딸과 열째 황자가 연루될 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아바마마께서는 나리를 믿으실 게 틀림없어요. 하지만 반드시 정확히 물어보실 겁니다.” 진북후에게 그런 야심이 없다는 걸 아바마마는 우문호보다 잘 알고 있다. 우문호는 조금 있다가, “하지만 폐하를 대하기 전에 사람을 호비 마마께 보내 이 일을 알리세요. 마마께서 진상을 모르시면 내일 나리가 궁으로 소환되어 추궁을 당하면 마마께서는 나리가 무고하다고 생각하고 소동을 일으키실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 성지가 없으면 저도 궁에 들어갈 수 없는데 태자비 마마께서 저를 대신해 한 번 다녀와 주실 수 있으실 까요?” 진북후가 애원했다.
우문호는 호비의 성정이 맹렬한 것을 알고 만약 아무것도 모르면 나중에 정말 소동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그럼 알겠습니다. 사람을 시켜 태자비에게 얘기하죠. 급히 궁에 가서 호비 마마를 만나 뵈라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전하!” 진북후는 자신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우문호가 눈살을 찌푸리며 진북후의 이런 모습을 보고 패기가 넘치던 대장군의 위용은 어디 갔나 싶다. 경성은 역시 무장이 있을 곳이 못 된다. 조심성이 생기고 트집 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을 배우지만 패기가 없어진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문관들이 가장 눈에 거슬려 하는 것이 무장들의 나쁜 습관이 바로 이것으로 특히 무장이 기고만장해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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