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47화
홍엽이 따라 와?
당연히 우문호의 뒤에는 주재상과 소요공이 있고 그 최고봉엔 태상황이 지탱하고 있으므로 조직 결정은 신속했다.
우문호는 여전히 경조부를 맡으나 지금은 제왕이 이미 제 몫으로 자라서 우문호는 이름만 걸어 놓고 동궁을 전전해 우문호의 조직은 동궁의 작은 조정과 마찬가지였다.
원경릉은 한가한 이 기회에 만두를 데리고 경호에 다녀오고 싶었다.
지금 우문호는 움직일 수 없지만 원경릉은 계속 경호의 비밀에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다. 사식이도 같이 가고 만두도 데리고 갈 거라 만두 늑대는 분명 따라 올 것으로 가는 길이 위험할 걱정은 없다.
하지만 마차가 막 경성을 떠나는데 뒤에서 홍엽과 못난이가 말을 달려 쫓아왔다.
사식이가 상황을 보고 차갑게 한 마디 하는데, 나쁜 느낌이 잔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홍엽은 경성에서 거의 투명인간처럼 사람들 앞에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다수의 경우 사람들은 홍엽을 잊고 있다가 문득 허를 찔렸다.
초봄 날씨는 아직 추워서 원경릉은 솜을 두른 옷을 입고 있는데, 홍엽은 붉은 옷에서 흰 옷으로 갈아입고 가볍게 겉옷 하나에 바람을 맞으며 말을 달리고 있었다. 쫙 빠진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게 전형적인 ‘얼죽아(한겨울 얼어 죽어도 폼을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심)’다.
중간에 여관에 식사를 하러 들어가자 홍엽도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와 원경릉에게, “사실 이번에 경호에 가면 경호가 아직 얼어 있을 수도 있겠어요.”
“그럴 리 없습니다. 계속 경호에 사람을 보내 확인하고 있으니까요.” 원경릉은 홍엽이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고 따라오든 말든 상대하지 않기로 헀다.
“경호를 통해 분명 그쪽으로 갈 수 있죠?” 홍엽이 물었다.
“꼭 그런 건 아니 예요. 경호의 비밀은 저도 지금까지 풀지 못했으니까요.”
“경호에서 물건을 건지는 걸 봤는데 집에서 보내 온 건 가요?”
원경릉이 홍엽을 보고 웃는 건지 아닌지, “계속 사람을 보내 경호를 감시했죠? 그럼 방금 얼음 얘기는……”
“그렇게 말해야 제가 사람을 그쪽에 안 보낸 것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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