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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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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2화

혼수 뜨겁게 구워진 닭 다리를 가져와서 먹으며 우문호가, “큰 방향은 이미 있어. 이번에 뽑은 사람들은 진취적이고 기존의 나이 든 신하들은 보수적이거든. 즉 진보와 보수가 대치하는 상황이지. 이번에 남강에 대해 상의할 때, 진보 쪽 몇몇이 남강에 우리의 병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으니 어느 정도 병력을 주둔시켜야 한다는 거야. 반면에 위태부를 위시한 보수파에서는 지금 병사를 이끌고 남강에 들어가면 오히려 마찰만 일으킬 것으로, 남강 남쪽 사람들조차 조정을 믿지 못하게 될 거라며 갑론을박이 계속됐지.” “그럼, 진보 쪽은 병마를 얼마나 보내기를 원하는데? “반드시 얼마를 파견해야 하는 건 아니야. 나도 사실 사람을 좀 보낼지 하는 생각이 있어. 당연히 남강을 두렵게 만들려는 게 아니라 아홉째가 그쪽에서 기댈 구석이 있도록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정말 고립무원이잖아.” “그래서 자기는 진보파를 지지한다?” 우문호가 원경릉에게 고기를 구워 주며, “그들을 지지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게 위태부의 생각도 일리가 있거든. 이 시기에 파병하면 오히려 의심을 살 수 있어. 백성들이 병마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일단 오해가 생기는 날엔 남강 북쪽 사람들이 쉽게 조정에 반감을 유도할 수 있으니까.” “자기가 일부 병력을 파견해서 아홉째를 지원하고 싶다면 천명이면 충분하겠지?” “응, 내 생각도 천명 정도야.” “그럼, 천 명을 뽑아서 혼수로 보내면 되겠네.” “혼수?” 우문호가 당황했다. 원경릉이 시원시원하게, “맞아, 혼사는 적귀비 마마께서 준비해서 진행하기로 오늘 성지가 내려왔어. 원래 딸을 시집보낼 때 혼수로 친정에서 몸종과 하인을 데려가잖아? 순왕은 남강으로 장가드는 거니까 혼수로 집안 병사와 하인 천여 명 데려가는 건 별로 과하지 않지.” 우문호가 이마를 치며 기뻐하더니, “맞아, 혼수.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원 선생. 역시 당신은 머리가 좋다니까.” 원경릉을 안고 입 맞추는데 기름이 번들번들한 입술이 원경릉의 희고 부드러운 얼굴에 닿자 얼른 밀쳤다. 고민이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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