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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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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2화

조카의 황달 이틀 후, 우문호는 조정 일을 예친왕과 주재상에게 맡기고 경성을 떠났다. 원경릉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어서 곁에 서일을 데리고 가는 것 외에, 소홍천과 늑대파 사람 몇 명을 더 데려가고, 귀영위 사람도 배치해 몰래 미행하도록 했다. 만약 누군가가 공격한다면 반드시 문제없이 보호하면, 적 한두 명은 체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문호가 떠날 때부터 원경릉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배후 세력은 보이지도 감도 오지 않는 지라 그들이 뭘 할지 알 수 없어 두려운 적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저녁 무렵, 안 왕비가 사람을 보내 아이가 황달이 심하니 와서 좀 봐달라고 했다. 그리고 때마침 만아가 왔다. 만아는 지금 남강으로 돌아갈 준비 중으로 돌아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원경릉과 같이 있고 싶어서 온 것이다. 아이를 보러 간다니 좋아서 자기도 안 왕비 아이를 한 번 보고 싶다고 했다. 아이의 만 한 달 축하 때는 아마도 남강으로 돌아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식이는 오늘 몸이 불편해서 따라가지 않았고, 탕양이 마차를 준비하자 두 사람은 바로 안왕부로 향했다. 안왕부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역시 별일 아니고 생리적 일회성 황달이었다. 게다가 적 귀비도 어의를 불러 어의가 몇 번이나 무탈하다고 보증했지만 안왕이 안심하지 못한 것이다. 원경릉에게 와서 보자 비로소 안심했다. “왕야 정말 이렇게 긴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아이의 황달은 정상이니 며칠 지나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원경릉이 말했다. 그러자, 적 귀비가, “누가 아니래? 나도 얘기했어, 아주 정상이라고! 넷째가 태어났을 때도 딱 이렇지 않았어? 7~8일간 황달이 있다가 나중에 간의 열을 식히는데 좋다는 탕약을 몇 모금 마시고 좋아졌지.” “그럼 사람을 시켜 탕약을 달여야겠습니다.” 안왕이 귀비의 말을 듣고 오히려 안심하며 약을 달이라고 하려는 찰나 원경릉이 말을 막으며, “그럴 필요 없어요. 모든 약은 3할은 독이라고 했습니다. 안 먹을 수 있으면 최대한 먹지 않는 게 가장 좋아요. 생리적인 일회성 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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