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31화
유인 작전
원경릉은 오늘 안 왕비의 말을 떠올리고 우문호의 끌어 앉히더니, “호국사 쪽에 가끔 사람을 보내서 조사한 적 있어?”
“없지. 황실 사원이라 함부로 소란을 피울 수 없으니까.”
“오늘 손 왕비 마마께 들었는데 전에 마차들이 줄지어 뒷산에서 호국사로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안왕이 최근 호국에서 몇 번 갔다고 안 왕비 마마께서 얘기했는데 무슨 수상한 건 아니겠지?”
우문호가 놀라며, “정말? 호국사에 몇 번씩이나 갔다고?”
“안 왕비 마마께서 직접 얘기한 거니까 틀림 없어.”
우문호가 눈썹을 찡그리며 생각하더니, “귀영위에게 살펴보라고 하지.”
우문호는 바로 호국사에 사람을 보내 불온한 냄새가 있는지 지켜보도록 분부했다.
“우문군을 살해한 범인은 윤곽이 잡혔어?”
우문호가 고개를 젓고, “아무런 단서가 없어, 하지만 지금 임소와 그 손 주인장이 우리 감시 아래 있으니 상대도 경거망동 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내 생각에 날을 잡아 경성을 떠나 그들이 소문을 듣고 움직이도록 유인해 보려고.”
“경성을 떠난다고?” 원경릉이 놀랐다가 바로 우문호의 뜻을 이해하고, “자객이 자기를 쫓아오도록 유도하는 거구나?”
“응, 그렇지. 만약 자객을 보내 한두 명 잡게 되면 그 순간을 돌파해야지 나갈 길이 열려.”
원경릉이 근심에 가득 찬 모습을 보고 그녀를 가슴에 안고 씩 웃더니, “걱정하지 마. 일부러 뱀을 굴밖으로 나오게 할 때는 반드시 철저하게 대비 하니까. 무슨 일 안 생겨.”
“꼭 이렇게 위험한 방법을 써야만 해?”
“이게 가장 간단하고 직접적인 방법이야. 생각해 봐, 나와 예친왕이 섭정을 하고 있는데 나한테 사고가 생기면 상대가 무슨 비밀스러운 음모를 꾸미고 있든 절호의 기회 아니겠어? 절대 놓칠 리가 없지. 그리고 당신은 내가 이렇게 안 한다고 저들이 날 암살하려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단지 지금은 내가 오갈 때 항상 귀영위가 따라다니니 위험이 너무 크다고 판단해 손을 쓰지 않을 뿐이야, 내가 만약 경성을 떠나면 상황이 달라지면서 그들이 손을 쓰도록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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