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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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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9화

의심스런 탕 부인 경단이가 씩 웃으며, “엄마, 탕대인이 우리에게 기근을 대비해서 곡식을 비축하는 걸 가르쳐 주셨어요. 지금 저에게 돈이 있으니 일단 저축하며 앞으로 굶어죽는 걸 대비하면, 앞으로 아빠처럼 악처와 결혼해도 돈 못 쓰는 거 걱정 안 해도 돼요.” 원경릉이 그 말을 듣고는 기가 막혀서, “너 대체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엄마가 그렇게 무서워?” “지금은 예전보다 더 무서워졌어요. 아빠가 얼마나 가엾은 데요.” 경단이는 어쨌든 못된 짓이 들켰으니 더 이상 비위를 맞추며 속이지 말고 오히려 죽음을 무릅쓰고 솔직히 말하기로 다짐했다. 원경릉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아니, 전에 너희들은 전부 아빠를 무서워하면서 아빠가 걸핏하면 때린다고 했잖아. 어떻게 지금은 바뀐 거야?” “아빠가 최근에는 잘 안 때려요. 며칠동안이나 아빠를 볼 수도 없고, 봐도 화를 안 내요. 게다가 우리를 안아주기도 해요.” 원경릉이 화가 나서, “원래 때리던 사람이 지금 안 때리면 좋은 거야? 아빠는 며칠씩 너희와 같이 있지 않지만 엄마는 매일 너희랑 같이 있는데 엄마는 싫고?” 경단이가 억울하다는 듯, “엄마도 계속 같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쩌다 같이 있으면 공부한 걸 물어보고 억지 부리거나 말 안 들으면 무섭잖아요.” 원경릉이 원래 화가 났다가 이 말을 듣고 순간 놀라서 경단이를 봤는데 ‘최근 자신이 이렇게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나?’ 생각해보니 그동안 아이들과 같이 있는다고 하면서 전혀 그렇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오라고 해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애들이 억지를 부리거나 장난 친 건 없는지 물어보고, 전처럼 그렇게 같이 옛날얘기를 들려주고 애기를 나누지 못했다. 반성하는 모습으로 경단이에게 빈틈을 주자 경단이가 얌전하게 달라붙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엄마가 바쁜 거 알았어요. 매일 고생하시니, 제가 앞으로 착하게 살게요.” 원경릉이 경단이를 안아올려서 뽀뽀했다. 아이가 크면서 성격이 점점 형성돼가니 더욱 잘 가르쳐야겠다. 경단이를 보내고 탕 부인 문제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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