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44화
탕양의 대세 판단
원경릉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탕양이 혼자 조용히 생각하게 놔뒀다.
탕양이 한참 후 생각을 정리하고, “홍엽이 아닌 것이 홍엽의 첩자는 거의 우리에게 들켰고 홍엽 자신이 북당에 있어서 더 이상 첩자를 잠복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잠복한다고 치더라도 본인이 초왕부와 접촉할 수 있는데 굳이 초왕부에 사람을 안배한다는 건 눈에 띌 수 있고 일단 발각되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태자비 마마께서 홍엽을 말씀하시다니, 당시 태자 전하께서 책봉되실 때 북막의 진대장군이 왔을 때를 아직 기억하시나 봅니다. 당시 우리 쪽 사람들은 진대장군과 홍엽이 모두 안왕 전하와 사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지금 우리는 선비의 첩자 중 일부는 안왕의 후궁 아라가 깔아 놓은 것으로 아라는 독고 세자 사람이라는 걸 압니다. 즉 당시 안왕을 찾은 두 사람, 홍엽과 진대장군에서 안왕 전하께서는 홍엽을 돕는 쪽을 택하지 않고 진대장군을 택했던 거죠. 지금 우리가 다시 한발 물러나서, 북막과 선비가 동맹을 맺도록 촉진한 건 홍엽이나 마지막에 등장한 건 독고 세자였죠. 그래서 아라는 도대체 독고 세자 사람인지 아니면 진대장군 사람인지 이제 알 수 없지만요. 하지만 중간의 복잡다단한 관계는 전부 북막의 진대장군과 얽혀있습니다.”
탕양의 얘기가 약간 꼬였으나 원경릉은 잘 알아듣고 조용히 탕양이 계속 말을 이어가기를 기다렸다.
탕양이 자신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 계속 분석하며, “당시 북막과 선비의 동맹은 연합하여 대주를 공격하는 것이었으나, 북막은 오히려 대주의 진근영에게 호된 공격을 당했고 선비는 북막을 지원하지 않았죠. 선비는 적당히 늙고 병든 병사를 골라 보내 중간에 섬멸당했으며 이런 전술은 홍엽 공자가 준비한 것입니다. 북막과 선비를 분열시켜 선비가 사면초가 상태에 빠지도록 한 뒤 독고가 지고 숙나라가 멸망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태자비 마마께서 자세히 살피실 것이 독고 장군은 줄곧 진정으로 북막과 서로 미워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계속 북막 사람이 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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