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57화
소홍천을 향한 마음
소홍천은 처음으로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앉아있다가 우문호를 찾아가, “홍매문에 반역이 있어서 이번 실수가 있게 된 겁니다. 홍매문은 죄를 부정할 수 없으니 이번에 경성에 돌아가면 간신을 내보내고 홍매문의 모든 사람을 소집해 만약 다들 계속 열심히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홍매문을 해산할 것이니 태자 전하께서는 절 탓하지 말아주십시오.”
우문호는 소홍천을 만났을 때부터 생각해 봤다. 소홍천은 늘 자신을 위해 근심을 덜어주고 위험을 해결해 주었다. 우문호는 홍매문 사람 모두를 부려먹었지만 초왕부는 그녀에게 어떤 이점도 주지 않았으며 거마비조차 주지 않았다.
우문호가 조용히, “이만 해산하자. 너도 좋은 사람 만나서 살림하며 아들, 딸 낳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야지. 다시는 싸움 따위는 하지 말고.”
소홍천은 우문호가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다. 원래 소홍천이 얘기하기로는 홍매문과 그녀는 진퇴를 함께 할 것이고 마음을 다해 태자를 도울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지금 맹세를 어기고 게다가 태자를 거의 죽음으로 몰고 갈 뻔 했는데, 이렇게 따듯한 말을 듣다니 소홍천은 눈가가 붉어졌다. 이런, 요즘 눈물이 많아져서 마음이 약해진 모양이다. “홍매문이 해산한 뒤 저는 약속대로 계속 전하를 보호할 겁니다. 전하께서 순리대로 보위에 오르시거나 곁에 더이상 간사한 무리가 없으면 그땐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우문호가 소홍천을 앉으라고 하고 의미심장하게, “아니, 홍천아. 너랑 나랑 속 얘기를 하자. 넌 내 신하도 아니고 초왕부의 신하도 아냐. 내 수행원은 더더군다나 아니고 우리는 친구야. 네가 처음에 날 도와준 건 친구의 정이었어. 지금 내가 태자라는 존귀한 위치에 있고 동궁 조정을 세워 곁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내 말 들어봐. 박원에게 시집가서 그 사람한테 잘해줘. 그를 위해 아들딸을 낳고 그를 위해 집안을 꾸리고, 뒤에서 그를 지원해 줘. 앞으로 그는 반드시 우리 북당의 오른팔이 될 거야!”
소홍천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