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63화
사식이와 요부인의 말싸움
사식이가 바로 초왕부로 돌아와 요 부인을 찾아갔다. 원 언니가 이 일을 알면 안되는 게 원 언니는 승낙하지 않을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요 부인은 무공을 모르기 때문에 원 언니는 요 부인이 모험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사식이가 탕 부인의 말을 요 부인에게 알리자, 요 부인이 깊이 생각하더니 탕 부인의 뜻을 알고 사식이의 생각도 알아챘다.
“나보고 일부러 탕 부인에게 잡혀가라는 거지?”
“요 부인이 원하시면요, 요 부인이 원하시면 회왕비 마마께서 최선을 다해 보호하실 거예요.”
요 부인은 좀 난감했다. 이번 일은 위험하다는 걸 안다. 목숨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재 보게 되는데 자신과 탕양 사이 관계가 깊지 않기 때문이었다.
사식이가 요 부인의 안색을 살피고 독려했다.
“걱정하실 거 없어요. 회왕비 마마께서 요 부인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으로 됐다고, 하지만 일단 움직임이 있으면 반드시 따라갈 거라고 했습니다. 아마 그들의 본진을 공격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마지막 말에 요 부인은 약간 마음이 움직였다.
지금 여기서 꼼짝도 못 하고 대치하고 있어봤자 상대에 대해 아는 것도 적으므로 대국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요 부인이 가는 게 맞다. 요 부인이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이게 어쩌면 돌파구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는 도박으로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특히 목숨이 걸린 일이라면 당연히 더 그랬다.
“태자비 마마께서 널 보내신 거야?”
사식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아뇨, 탕 부인과 미색이 한 말을 태자비 마마께 전하지 못하겠어요. 분명히 요 부인께서 위험을 감수하는 걸 허락하지 않으실 테니까요.”
요 부인이 담담하게 말했다.
“태자비 마마께 얘기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허락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 탕양은 태자비 마마께 중요한 사람이야, 왜냐면 탕양이 다섯째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지.”
사식이가 놀라며 물었다.
“태자 전하를 도울 수 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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