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38화
혼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부부 두 사람이 아직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 밖에서 제왕이 왔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우문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편청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여라.”
원경릉은 그가 몹시 초조해하는 것을 보고 물었다.
“왜 그래? 너는 그가 왜 왔는지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
“적중양의 일로 갔다 올게요.”
말을 마친 후 원경릉을 한번 안고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적중양의 시체는 그대로다.
아무도 수렴해 가는 사람이 없어 제왕은 적씨 집에 사람을 보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처리하는 사람이 없다면 적중양의 시체를 의장으로 옮겨 묻어버려야 했다.
사실 의장에 보내여 묻어버려도 좋다.
적중양이 태자를 암살했으니, 그의 시체만 남겨둔 것만 해도 좋은 결과를 가진 것이다.
적중양이 태자를 암살한 경위를 알기 때문에 사람들은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제왕은 마음이 약해서 적중양이 이렇게 참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 우문호에게 두 번이나 물어보았다.
우문호는 그에게 스스로 처리하라고 말했다.
어차피 제왕은 마음 약해서 의사결정을 못 할 테고 적중양은 또 자객의 신분이기에 다섯째 형님이 어떻게 처리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제왕이 앉아서 차를 마시다가 우문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또 바삐 일어섰다. “다섯째 형님, 이번 사건에 대해 형님 의견이 필요합니다.”
우문호가 말했다.
“이 일은 나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어. 자네 스스로 결정해서 하면 돼. 그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그가 적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 마음에 둔다면 그를 도와서 안장하면 돼요.”
“내가 나서는 게 마땅하지 않아. 첫째는 경조부 관원이고 둘째는 내가 형님의 동생인데 어떻게 그를 안장할 수 있겠어. 그렇지 않으면 넷째 형님을 불러서 넷째 형님이 그를 위해 축장하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적씨 집안은 기대할 수 없을 거 같아.”
우문호는 앉아서 담담하게 말했다.
“넷째 형님은 내일 수도를 떠나 강북 부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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