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39화
익숙하게
제왕은 약간 씁쓸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다섯째 형님, 역대 왕조가 바뀌면 또 몇 사람이 황숙부처럼 황제의 중시를 받고 중용됩니까?”
우문호는 이마에 핏줄을 들어내더니 말했다.
"일곱째야, 너 말을 똑똑히 해야 해~"
제왕은 그의 노기에 놀라 오물거리면서 말했다.
"나는 그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을 뿐입니다."
“입에서 나오면 다 말이야? 누군가가 너에게 무슨 말을 했어?"
우문호는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아니요."
제왕은 손을 저으며 말하려던 것을 멈추고 다시 일어났다.
"제가 헛소리를 했다고 생각하고 다섯째 형님은 마음에 두지 마세요. 저 이만 가볼게요.”
우문호는 책상을 내리치더니 화를 냈다.
“너 말을 똑바로 하고 가! ”
제왕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더니 심호흡하며 말했다.
”바로 이거예요, 지금 높은 위치에 있는 태자이고 감국임조한 후부터 이전과 정말 달라졌어요. 더 이상 화기애애하게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무슨 말을 해도 명령과 같았어요. 경조부든, 아니면 사석 저택이든 형은 높은 군왕이고 저는 신하예요. 제가 형에게 미움을 살지 몰라도 다시는 예전처럼 털어놓고 말할 수가 없어요. 둘째 형님조차도 자주 그래요. 형은 지금 매우 위풍당당하다고 몇 마디 잡담도 안 되고 무슨 말이든 재빨리 끝내고 가버리고 차도 마시지 않고 지난번에 둘째 형님을 찾아가셨을 때 둘째 형님이 식사를 대접하려 했는데 둘째 형님이 말을 꺼내자 마자 형은 둘째 형님에게 어느 때인데 밥을 먹으라고 했다던데 둘째 형님의 식탐을 싫어하는 겁니까? 아직 황제가 되지도 않았잖아요.”
그는 끝까지 목이 메는 듯한 소리를 하고는 곧 문을 박차고 나갔다.
우문호는 반쯤 멍해졌다.
제왕이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것을 보고 마음속에 점점 슬픔과 무기력이 넘쳤다.
그는 지금까지 그들 앞에서 위풍을 떨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둘째 형님을 찾아갔을 때 그는 정말 기억나지 않았다.
언제인가?
원경릉이 마침 제왕이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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