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44화
안왕과 우문호
문지기에서 발을 퉁퉁 치더니 호위를 불러냈다.
“이 사람을 데리고 가게, 이 늦은 밤 사방이 조용한데 누구라도 알게 되면 왕은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어. ”
몇몇 호위들이 그를 치켜들었다.
입에선 안왕 전하와의 계략을 맺자고 투덜대는데 거리 한복판에 던져도 하책이었다.
하는 수 없이 뒤통수를 때려서 의식을 잃게 해야 했다.
그들은 그를 객전으로 모시고 잘 챙겨서 큰 소리 못 치게끔 당부했다.
거리에서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간 또 잡소리 칠 수 있으니, 그때는 거둬가는 사람도 없다.
탕양이 객전으로 버려진 뒤 머리가 어지러워 아예 땅바닥에 드러누웠다.
의외로 큰소리는 치지 않지만 토를 하고 나서 투덜댄다.
“전하, 우리 같이 대사를 꾸며 우문호를 치워요......”
이때 누군가 방문을 밀어 차분히 걸어들어온다.
“누구야!”
탕양은 구름무늬 비단으로 된 장화를 보며 시선이 점점 위로 향하는데 취김에 몇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취김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그는 껄껄 웃어댄다,
“안왕 전하시군요?드디여 왔군요,자,자,신이 바로 일어나서 상세 내용을 말씀드리겠사옵니다......”
그는 애써 일어나 비틀거리며 앞으로 달려들었다.
“전하......”
한 손으로 그의 팔뚝을 안으면서 말했다.
“탕 나으리,똑바로 봐주시죠! ”
오늘 밤 안왕은 너무 화가 났다.
탕양 그 주정뱅이가 왔으면 왔지 이 정도로 시끄럽게 굴고 갈 줄 몰랐다.
주변 몇몇 부저에서 아마 어느 정도 귀가 솔깃해 들었을 것이다.
안 그래도 사람들의 말거리로 되는 마당에 탕양을 치워도 어느 정도 주변 의심을 삼을 것 같다.안 왕비는 딸 안지를 안으며 안달나는 그의 얼굴을 보며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내일 일찍이 가는 거예요?궁에 들어가 어마마마한테 인사하고 오시지 그랬어요?”
안왕은 눈썹을 찡그리며 어두운 낯빛으로 말했다.
“입궁하면 정오가 되어서야 출발할 수 있어요. ”
“그럼, 정오에 출발하죠. 뭐. ”
안 왕비는 가볍게 품에 둔 아기를 흔들면서 말했다.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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