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69화
다바오와 조굉방
우문호는 경조부를 떠나 주국공 저택으로 갔다.
주국공과 반 시진쯤 얘기를 나누고 떠났는데 우문호가 간 뒤 주국공은 사람을 보내 관을 사서 만장가로 보냈다.
이 일을 한 사람은 주국공의 심복으로 그 심복이 관을 보낸 뒤 적위명에게 장례를 잘 치르기 바란다는 주국공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적위명은 단칼에 거절하며 일을 크게 만들 필요 없이 대충 매장하면 된다고 했다.
적위명은 이 일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어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으며, 다시는 속세의 시끄러운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그저 별장에서 조용히 요양하고 싶다고 했다.
주국공의 심복이 적위명의 말을 주국공에게 보고하고, 주국공은 물론 우문호에게 알렸다.
우문호가 자세히 듣더니 제왕에게 오라고 해서 물었는데, 원래 제왕이 주국공을 청한 이래 매일 사람을 보내 적위명에서 한 번씩 물어보고, 더는 적위명을 재촉할 방법이 없었는데 나중에 갑자기 나타나서 적중양의 시신을 수습한 것이다.
그게 더 이상했다.
적위명이 자기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건 지극히 일반적인 일로 적위명은 적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에게 화가 미칠까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왜 아무리 청해도 이 일을 하러 오지 않았을까?
원래 하기 싫은 일이었나 아니면 하기 불편한 일이었나?
만약 하기 싫거나 불편한 일이면 자신이 직접 나설 필요 없는데 적위명이 직접 시체를 받으러 왔다.
정말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다.
예전이라면 우문호는 이 일을 심사숙고했을 게 틀림없지만 지금의 적씨 집안은 이미 그런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조금의 착오도 용납할 수 없고, 독고의 첩자가 경성에 쫙 깔린 마당이라 더욱 잘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때 미색과 다바오 쪽에 소식이 있었는데 청란대가 쪽에서 뭔가 발견했다는 것이다.
청란대가는 황궁으로 들어갈 때 반드시 지나는 길로 양쪽 모두 고급 점포들로 대부분 보석과 비단, 화장품 등을 판다.
다바오가 몇 번이나 청란대가에서 머뭇거리며 가지 않고 특히 12호와 15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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