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74화
마지막 사전 모의
우문호는 귀빈의 암살을 기도하는 연회를 열고자 이리 나리, 귀영위 나장군과 상의했다.
이틀 후 손왕 쪽은 자기주장으로 북군영의 병력을 남강과 비적 토벌에 보냈는데, 손왕이 파병한 뒤에 우문호가 알게 되어 바로 역정을 내며 대전에서 손왕의 체면을 봐주지 않고 호되게 비난하더니 손왕을 바로 면직하고 홍려시로 돌려보냈다.
손왕은 잔뜩 성이 나서 홍려시로 돌아가지 않고 몸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집에서 쉬겠다고 했다.
형제 사이의 반목으로 제왕과 회왕이 두 사람 집을 오가며 몇 번이고 달래 봤으나 손왕과 우문호는 각자 추호도 양보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며 화를 냈다.
명원제도 이 일을 알고 열이 뻗쳐서 기절하고 밤새 3번이나 어의가 불려 가는 등 모두 암암리에 추측하길 폐하의 옥체가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며 조정의 민심이 흉흉해졌다.
귀빈 초대 연회가 5일 후로 정해지고 우선 평남왕 세자에게 초대하는 첩지를 보냈다.
평남왕 세자는 단숨에 수락하고 대신 연회 장소는 열래객잔(悅來客棧)으로 하자고 했다.
열래객잔은 청란대가 입구에 있는데 사방이 길에 접해 있어 부근이 다 상점이고 궁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이 길을 지나야 한다.
이리 나리는 경성에 사업이 많고 객잔과 주루도 많이 운영하고 있으나 공교롭게도 열래객잔은 이리 나리 것이 아니고 대주의 호씨 집안 호청운이 작년에 매입한 것이다.
호청운이 사들인지 고작 몇 개월밖에 안 돼서 막 내부수리를 마치고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곳으로 내장에 익숙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우문호는 물론 평남왕 세자의 요구에 동의했는데 날짜는 자신이 정했으니 장소는 상대가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문호는 지금 평남왕 세자를 독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자는 계획이 주도면밀하고 안목이 장기적인 사람이라 열래객잔으로 장소를 정한 건 진퇴에 모두 공격과 수비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상황이면 황궁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안왕이 병력을 이끌고 공격해 들어오면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볼 수 있다.
우문호도 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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