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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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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2화

결전의 날 심지어 예친왕까지도 이번 인사이동이 어떻게 된 건지 몰랐다. 냉정언은 국자감 학장으로 책 냄새만 풀풀 풍기는 샌님인데 그런 냉정언에게 가서 은자를 관리하라니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았다. ‘희왕은 조정에 출사한 적이 없어 위신이 충분히 서지도 못하면서 어찌 내탕고를 관리하겠다는 거지?’ 우문호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건 단지 다음 단계를 위해 준비하는 것일뿐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짬이 났을 때 우선 처리해 놓고 보는 거죠.” 예친왕이 살짝 한숨을 쉬며 생각했다. ‘아직 젊어서 긴장이 많이 되나보네.’ 7월하고도 초닷새. 평남왕 세자를 초대하는 연회는 열래객잔에서 베풀기로 하고 시간은 12시 45분으로 정해졌다. 12시 45분은 해가 중천에 뜨는 시간으로 다들 원하는 대로 길시를 택해 받은 것이었다. 초왕부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며 무장을 단단히 하고 적을 항시 대기하고 있었고 성문은 어제부터 검문소를 열고 진출입에 만전을 기했다. 경조부는 다수의 인원을 동원해 경성을 순시하고 의심스러운 인물이 발견되면 한꺼번에 선 압송했다. 진시(오전 7~9시)가 끝날 무렵 구사가 방어진을 치고 대부분 금군을 황궁 각처 궁문을 지키도록 배치했다. 구사가 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모두가 초집중해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다른 모든 인력 배치는 전부 물밑 작업으로 조용히 이루어졌다. 그리고 위왕과 제왕, 이리 나리 모두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고 북군영은 계속 암암리에 들썩거리고 있었다. 안왕은 전에 북군영에서 잠시 있었던 적이 있었고 지금은 비록 전진 장군과 박원이 군에 가 있지만 북군영의 많은 장수가 워낙 적위명을 많이 따랐기 때문에 병기고로 배정받아 군사들의 이동 전반은 간섭할 수 없어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북군영 대군은 지금 셋으로 나뉘어 있었다. 현재 경성에는 약 5만 명이 주둔해 있었고 손왕이 마음대로 남강과 비적 토벌에 보내겠다던 인원수를 합쳐도 고작 5~6만 명밖에 되지 않았다. 바꿔 말해 현재 경성은 금군을 제외하고 각 관아와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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