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06화
임신의 비법
남자는 남자들끼리 얘기하고 여자는 여자들끼리 차를 마시며 담소했다.
미색이 사식이의 임신 소식을 듣고 게다가 피임약을 복용한 뒤에 임신했다는 말에 상처받지 않을 수 없었다.
몇 번이고 한숨을 쉬더니 도저히 못 참겠는지 다들 흥미진진할 때 푸념을 터트렸다.
“제 운명은 참 기구하기도 하죠, 도대체 옥황상제 어디를 잘못 건드렸길래 절 이렇게 대하시는 걸까요?”
다들 미색을 위로하며 조급할 필요 없다고 때가 되면 다 생길 거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은 미색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처음엔 그녀도 그렇게 자기 합리화했지만, 지금은 피임약을 먹은 사식이마저 뜻밖에 임신했는데 자신에게만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전 최근 계속 좋은 일을 하고, 누구를 대하든 웃으면서 각박하게 대하지 않았는데 왜 저한테만 그런 거죠? 할머니 약도 적지 않게 먹었고 태자비 마마도 제 몸은 좋다고 했잖아요. 왜 전 회임이 안 되는 거예요?”
미색이 무척 슬퍼했다.
모두가 미색의 불평을 들은 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손왕비, 제왕비와 원경릉은 하도 들어서 외울 지경이어서 대체 어떻게 위로해 줘야할지 몰라 했다.
하지만 정화 군주는 진지하게 듣더니 미색에게 말했다.
“회왕비 마마, 저한테 방법이 있는데 믿으실지 모르겠네요?”
미색이 눈을 번쩍이며 말했다.
“무슨 방법이요? 믿어요, 저 뭐든 다 믿어요. 빨리 말해주세요.”
정화군주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근데 하실 수 있을지는 모르죠. 이건 반드시 해내야만 효과가 있는 거라서요.”
‘말만 해주세요. 제가 반드시 해낼 테니까.”
미색이 마음이 많이 조급하긴 한 모양이었다.
다들 정화 군주를 보며 무슨 방법을 얘기할까 궁금해했다.
정화 군주가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이 방법은 몇 단계로 나눠지는데, 첫 단계는 월경이 끝나면 합방해서는 안 되고, 부부가 10일간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이 기간에는 서로 만나서도 안 되고 보약은 계속 챙겨 먹어야 해요. 10일 후 부부가 다시 만나는데 집안에서 만나면 안 되고 여섯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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