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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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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18화

못난이가 준 탕 미색의 뒷모습을 보니 원경릉도 기분이 착잡했다. 미색과 여섯째는 맥으로 볼 때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할머니도 그들 맥을 짚었으나 맥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물론 여섯째 쪽 올챙이가 힘찬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 만약 그런 문제라면 정화 군주의 방법이 어느 정도 유용할 것이다. 원경릉이 집으로 돌아와 계속 경호의 수수께끼를 파고들고 있었다. 홍엽은 요즘 일이 있든지 없든지 초왕부를 찾아와 어슬렁거렸다. 주요 이유는 진도를 파악하는 것으로 원경릉이 홍엽에게 설명하기를 보기엔 쉽지만 계산하는 건 상당히 복잡해서 1~2년 안에 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에 홍엽은 상당히 실망한 눈치다. 하지만 홍엽은 여전히 매일 와서 매번 우문호와 원경릉에게 탕을 선물했다. 못난이가 새로 배운 요리라는데 맛있다. 하지만 우문호는 마시지 않고 매번 전부 버렸다. 왜냐면 이 탕은 국물 말고 아무것도 없어서 뭘 끓인 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며칠 온 뒤 홍엽이 탕을 마시고 어떤 느낌이었는지 물었다. 서일 이 녀석은 솔직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해서 말했다. “안 먹었어요. 전부 버렸습니다.” “버렸다고?” 홍엽이 화를 내며 말했다. “못난이의 정성인데 당신들 어떻게 버릴 수가 있지?” 우문호가 서일을 째려보고 홍엽에게 변명했다. “뭘 끓인 건지 모르는데 누가 감히 먹을 수 있어? 그리고 못난이는…… 늘 원 선생에게 엄청 적의를 품고 있는데 몰래 뭔가 수작을 부렸을 수도 있잖아?” “어떻게 그런 식으로 사람을 의심할 수 있습니까? 만약 독이 걱정됐으면 저한테 말하면 될 것을 그럼 제가 먹는 걸 보여 드렸을 텐데. 못난이가 생긴 건 그렇지만 마음은 선량하단 말입니다.” 홍엽이 화를 냈다. “그래, 못난이 마음이 선량하다고 쳐. 그런데 왜 우리에게 탕을 주는 건데? 음식솜씨를 연습하는 거면 자네가 먹으면 되잖아.” 우문호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걸 아예 이참에 까놓고 말했다. 홍엽이 입을 다물고 한참 있더니 드디어 입을 열었다. “어쨌든 당신들에게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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