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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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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46화

정국부인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투로 말했다. “왜냐면 너도 앞으로 나이가 들 거고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게 될 테니까. 그땐 누가 널 돌봐줘? 곁에 가족이 아무도 없으면 죄다 하인들 손에 맡길래? 언젠가 네 은자도 다 사라지는 그런 참담한 마지막은 두렵지 않아?” “만약 그런 문제면 간단한 거 아니에요? 제가 내일 아무나 데려다 아이를 한 무더기 낳은 뒤 나이가 들면 걔들이 절 봉양하게 하면 되잖아요?” 일곱째 아가씨가 웃으며 말했다. 정국부인은 일곱째 아가씨의 머리를 몇 대 때리며 긴 한숨을 쉬었다. “난 늙어서 더는 너한테 간섭 못해. 탕양은 좋은 아이야. 너희들이 같이 할 수 있다면 같이 지내려무나. 아니면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난 계속 너에게 혼인을 제시할 거야. 가업이 너한테는 소중할지 몰라도 난 아니야. 많이 먹든 적게 먹든 여태까지 잘 지냈잖아? 하지만 여자는 평생 누군가의 지극한 사랑을 받아야 비로소 완성되는 거야, 네 아빠는 엄마에게 평생 잘 했어. 지금도 생각나, 그이에게 시집올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지. 엄마는 네 아빠 같은 그런 남자가 널 아끼고 사랑하고 보호해 주길 바래. 그럼 엄마는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있을 거야.” 일곱째 아가씨는 엄마 품에 엎드려 엄마 목을 끌어안고 코가 맹맹한 채로 말했다. “엄마, 우리 아빠는 둘도 없는 사람이에요, 이 세상에서 아빠 같은 사람은 다시 찾을 수 없어요. 아쉽다고 아무 하고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좋은 남자를 찾으면 시집갈게요. 저와 탕양은 지금 원한도 없지만 시간을 되돌릴 필요도 없어요. 딸이 편하게 평생 살게 해주세요. 네? 다음 생에는 뭐든 엄마 말 다 들을게요.” 정국부인이 이 말을 듣고 코가 시큰해졌다. 딸이 고집이 세서 말로 설득되지 않을 걸 알고는 있지만 시집가는 꽃가마에 묶어 둘 수는 정녕 없는 걸까? “됐다. 너 좋을 대로 해. 다그치지 않으마. 앞으로 날 피할 필요 없어. 시간 나면 자주 오너라, 엄마가 이제 늙어서 1년엔 한번씩만 오면 몇 번 못 볼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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