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5화
그 모습을 본 회왕이 놀라 얼른 손수건을 챙겨 미색에게 다가가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왜 갑자기 이러는 거예요? 제가 진작에 검사해 보자고 했잖아요, 괜찮아요?"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어서 더 괴로워요, 토해내야 시원할 것 같은데 나오는 건 없고 헛구역질만 해대니."
미색이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들어가서 물이라도 먹어요, 그러면 나오는 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회왕이 미색이를 부축하며 손수건으로 그녀의 입가를 닦았다.
그 모습을 본 우문호는 코를 막은 채 멀찍이 떨어져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
"너희 부부 뭐야? 여기까지 와서 토를 해? 미색이 너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거 아니야?"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얼른 들어가."
원경릉이 우문호를 툭 걷어차며 말했다. 그리곤 미색이를 부축하며 다시 물었다.
"왜 그래? 뭘 잘못 먹은 거야?"
"음식 잘못 먹은 거랑 배부르게 먹은 거랑 똑같은 거 아니야?"
원경릉의 말을 들은 우문호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제발 입 좀 다물어!"
원경릉이 우문호를 쏘아보며 말했다.
회왕도 그 말을 들으니 조금 화가 났다.
"형, 너무 했어요, 미색이가 저렇게 헛구역질하면서 괴로워하는데 마음 아프지도 않아요?"
“내 마누라도 아닌데 내가 뭐 가슴 아파할 게 있나?”
우문호가 중얼거렸다.
미색이가 안으로 들어가 앉자 기라가 차를 내왔다. 회왕이 조심스럽게 미색이에게 차를 먹이고 나서야 그녀의 안색은 조금 나아졌다.
"뭘 먹은 거야? 아직 불편해?"
원경릉이 미색이에게 물었다.
"요즘 입맛 없어서 먹은 것도 없는데 자꾸 메스꺼워요."
미색이가 힘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원경릉이 의아하게 물었다.
"설마 임신한 건 아니야? 생리 안 한지 얼마나 됐어?"
"절대 그럴 일 없어요, 열흘 전에 금방 끝났어요."
미색이가 웃으며 말했다. 태자가 이곳에 있다는 건 상관도 없다는 듯이.
"아니에요, 왕비님. 끝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어요."
그때 시녀 소라가 옆에서 말했다.
"그럴 리가, 벌써 한 달이 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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