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6화
"문제 있으면 내가 안 쓴 약으로 지어줄게, 이제 됐지?"
원경릉이 아이를 달래듯 말했다. 미색이는 아프더니 아이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네!"
미색이는 원경릉의 그 말을 듣고서야 웃었다
머지않아 녹주가 할머니를 찾으러 갔다. 할머니는 뒷마당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오늘 간만에 돌아왔지만 오후에 진료를 나가야 했기에 할머니께서는 반나절 동안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했다.
하지만 미색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곤 녹주를 따라 본관으로 나왔다.
회왕과 미색이는 할머니를 보자마자 그녀에게 인사를 올렸지만 할머니는 미색의 안색을 보곤 놀라 얼른 말했다.
"안색이 왜 이래? 얼른 앉아! 손 이리 줘 봐."
미색이가 할머니의 말을 듣곤 손을 책상 위에 올려놓자 할머니께서 두 손가락으로 맥을 짚었다. 할머니는 맥을 짚자마자 미색이를 한번 올려다봤지만 다시 말없이 진맥했다.
회왕은 긴장한 얼굴로 할머니를 바라봤다. 전에 할머니는 진맥할 때,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시간이 매우 길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손도 한 번 보자꾸나."
"할머니, 저 무슨 일 있는 거예요? 위장에 무슨 문제라…"
미색이가 얌전하게 손을 바꿔 올려놓으며 물었다.
"위장이랑 아무 상관없어!"
할머니께서 진맥을 마치더니 웃으며 미색이를 바라봤다.
"미색이 너 아이를 가진 거야."
그 말을 들은 미색이가 놀라 입술까지 파르르 떨었다.
"할머니, 그런 농담하지 마세요."
"농담은 무슨, 임신이 확실해. 딱 만져봐도 알아, 내가 확신하기 위해서 자세하게 진맥해 준거라고."
할머니께서 멍청한 얼굴을 한 회왕을 보며 웃었다.
"축하드립니다, 왕야. 이제 곧 아버지가 될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쁘겠어요?"
"아버지요?"
그 말을 들은 회왕이 멍청하게 웃으며 되물었다.
그때 미색이가 원경릉에게 말했다.
"그, 임신 테스트기 얼른 주세요."
"방금 안 가지겠다고 하더니, 어떻게 쓰는 건지 알지?"
원경릉이 웃으며 물었다.
미색이는 어지럽고 메스꺼운 것도 무시하고 원경릉의 손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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