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2화
유부마는 바로 혜평에게 가서 알렸다. 혜평은 낭군의 아버지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조정과 재야에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냈고 그중에는 도움이 될 만한 큰 인물도 적지 않았다.
왕조의 수보 주대인조차도 그 당시 낭군의 아버지에게 치료를 받아 신세를 지고 있다.
그러니 부마의 전언을 들은 혜평 공주는 아주 마음을 놓고 사람을 찾아 자리를 물색해 의원을 개설하려 했다.
그녀는 돈이라면 얼마든지 있어 가게를 찾고 장소를 찾는 것은 모두 작은 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약장수 쪽에서 그녀에게 요즘 왜 그런지 모르게 약농들이 모두 물건을 비축하고 팔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혜평 공주는 순간 본능적으로 원경릉이 수를 쓴다 생각했다.
하지만 원경릉은 그럴 능력이 없으니 우문호일 수 있었다.
그녀는 사람을 보내 조사를 했고 확인한 결과, 한 약상이 약을 마구 사들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약상은 다른 사람에게 약을 팔지 말고 다음번에 비싼 값에 사라고 했다.
약농들은 이전에 약장수로 인해 모두 풀이 죽어있었는데 지금은 이윤이 상승하다 보니 자연스레 약장수에게 팔려 하지 않고 모두 모아두기 시작했다.
혜평은 그 말을 듣고는 냉소를 지었다.
"무슨 약상이냐? 그저 독고의 수를 써서 약을 사들이고 내가 쓸 수 있는 약이 없게 하려는 것뿐이다."
"그러나 저희 약 공장에는 물건을 들여야 하옵니다. 헌데 약을 사지 못하면 어떡하옵니까?" 총무가 말했다.
혜평은 차갑게 말했다.
"그들은 어떤 가격을 내었냐?"
"모르옵니다. 하지만 원래보다 몇 할은 높을 거라 약속을 했다 하옵니다."
"그렇게나 높다 말이냐? 미친 것이 아니냐?"
혜평은 냉기를 한 모금 들이쉬고 참작을 해보았다.
"외부에서 약을 들이면 가격이 어떠냐?"
"약농은 모두 인근 일대의 사람들입니다. 직속인 약도 싸지 않을 것 같은데, 조금 멀면 운송 비용과 손실까지 합 해 모두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총무가 답하자 혜평은 차가운 눈동자를 치켜뜨고 말했다.
"원가로 사람을 다치게 하려 하다니,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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